푸짐한 밥상, ‘접씨꽃 보쌈’

2016-02-18 03:36:42 게재


평촌역 이마트 사거리 맞은편 금강 스마트빌딩 2층에 자리 잡은 ‘접시꽃 보쌈’은 인근 직장인은 물론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모임 장소로 자주 이용되는 곳이다. 이유는 하나, 한 상 가득 푸짐하면서도 맛깔스러운 음식 덕분이다. 직장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황제보쌈과 황제해물보쌈 그리고 황제해물문어보쌈이다. 세 메뉴의 가장 큰 차이는 야들야들한 보쌈을 기본으로 푸짐한 해물이 나오느냐 아니면 거기에 해물과 문어가 함께 등장하느냐이다.



단연 손꼽히는 메뉴는 황제해물문어보쌈. 넉넉한 보쌈이 잘 안 보일 만큼 커다란 문어가 화려한 꽃잎처럼 올려진 황제해물문어보쌈은 말 그대로 갖은 해물과 문어 그리고 보쌈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이다. 부드러우면서도 탱글탱글한 문어에 쫄깃한 키조개, 그리고 문어 밑에는 통오징어 한 마리가 통째로 숨어있다. 부들부들하게 삶아진 보쌈에 새우튀김, 낙지호롱, 오징어 튀김 등 갖은 반찬도 입맛을 돋운다. 사각사각 씹는 맛이 좋은 해파리냉채도 새콤하니 맛있다. 즉석에서 지은 곤드레밥을 곁들여도 별미이다.

하지만 주부 모임에서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평일 점심 특선 메뉴인 보쌈 정식이다. 1인분 7000원에 즐길 수 있는 실속메뉴. 황제해물보쌈의 모양새에는 비할 수 없지만, 보쌈메뉴로는 어디와도 뒤지지 않은 푸짐한 메뉴이다. 따끈한 보쌈을 둘러싸고 접시꽃 모양으로 풍성하게 제공되는 갖은 밑반찬도 화려하다. 아삭아삭 씹히는 무생채부터 묵은지와 버섯 볶음, 얼큰한 콩나물 무침까지 어느 하나 손이 가지 않는 것이 없다. 학부모 모임부터 직장 회식까지 단체 모임 장소로 맞춤한 장소이다.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