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당기는 음식 다이어트 방해, ‘체질을 파악하라’

2016-03-21 21:49:10 게재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경북 구미에서도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한의원에 갑자기 안 하던 운동을 하다가 담이 결렸다고 오는 환자가 많아졌다. 해빙기에 절개지가 무너지는 것처럼, 운동할 때도 내 몸의 상태와 체질에 맞는 것을 해야 한다. 다이어트도 마찬가지다. 내 몸에 맞지 않거나 체질과 상반되는 경우엔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저는 별로 많이 먹지도 않는 것 같은데 금방 살이 찌네요. 진짜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 있나요?”라고 물어보는 분들이 많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 있다. 한의사인 나도 그러한 체질이라 365일 다이어트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구미 형곡동 수한의원의 한방 다이어트 비만치료의 최대 장점은 개체특이성을 고려한 치료를 한다는 것이다. 체질에 따른 비만 치료는 결과가 다르다. 살이 잘 찌는 체질은 어떤 특징을 가질까? 다음 내용을 주목해보자.

첫째, 몸통과 사지(팔, 다리)중 몸통이 크고 팔다리가 짧으며, 얼굴은 둥글넓적하게 생긴 경우가 많다. 둘째, 약간만 움직여도 땀이 비 오듯 난다. 셋째, 잠이 많아서 낮에도 졸기를 잘한다. 밤에도 누우면 금방 잠이 드는 편이다. 넷째, 평소보다 조금만 더 먹었다 싶으면 금방 속이 거북하고 소화가 안 된다. 다섯째, 체중의 변화가 잦은 편이다.

한의학에서는 비만 체질을 더 세분화해서 치료를 하는데 다음과 같은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구미 수한의원은 한방성형을 하거나 여드름은 없지만 얼굴에 붉은 기운이 돌면서 이마나 뺨 등이 유독 볼록한 경우를 예를 든다. 가슴이 비교적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큰 편이면서, 코와 귀에 비해 입술이 두툼하게 생긴 경우 일반적으로 제 때에 식사를 못 하거나 한 끼만 걸러도 금방 허기를 느끼게 된다.

이러한 체질은 허기를 잘 참지 못한다. 자칫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를 하면 오히려 굶었던 것을 보상이라도 하듯 폭식의 위험도 크다. 또 이런 체질은 굶기만 하면 위장의 열이 있는 체질이라 변비가 자주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적은 양의 음식을 거르지 않고 먹어주는 것이 다이어트를 위한 더 지혜로운 방법이다.

또 다른 유형을 살펴보자. 상대적으로 얼굴이 흰 편이고 부드러운 느낌이 들고, 신체 부위 중 상체보다는 하체 비만의 유형이면서 종아리가 굵은 소위 ‘무다리 느낌’인 체질을 가진 사람이 있다. 이러한 체질의 경우 비위기능이 허해서 식곤증이 찾아와 식사 후에는 온몸이 나른해지면서 피곤하고 맥을 못 추기도 한다. 앞서 말한 얼굴에 붉은 기운이 도는 체질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움직이기를 싫어한다. 이 체질은 식사량을 줄인 상태서 무리하게 운동량을 늘리면 힘들어 한다. 비위의 기운을 보강하는 치료법이 필요하다.

구미 수한의원은 비만 체질도 다시 세분화해서 다른 체질을 가진다고 본다. 그러기에 처방과 생활 티칭에도 달리 접근한다. 온갖 다이어트의 정보들이 넘쳐나는 요즘 소문만 듣고 따라 하다가 실망하기 보다는 사람이 다르고 체질이 다르기에 다이어트도 접근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시작하면 분명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글 구미 수한의원 제강우 원장, 사진 전득렬 팀장
내일신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