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수학전문학원 탐방

6년 연속 이과 수학 만점자 배출, 수학의 조력자 김태영 원장

2016-03-24 22:51:53 게재

“목표는 머리에, 의지는 마음에 두고, 끝장 수학에서 완성하라!”

 활주로를 이륙한 비행기는 목표 지점을 향해 가는 동안 수 십 번 항로를 이탈한다고 한다. 중요한 반드시 목표 지점에 도착한다는 것이다. 학생들도 ‘공부’라는 비행을 하는 동안 흔들리고 이탈하는 시행착오를 겪지만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뚜렷한 길을 보여주고, 최선을 다해 질주할 수 있도록 밀어주는 조력자를 만난다면, 조금 더 쉽게 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안산에 실력 있는 학생들이 몰린다는 광덕대로 학원가에 새 소식이 들려왔다. 목동 종로학원에서 최상위반을 이끌며 6년 연속 이과 수학 만점자를 배출한 최고 강사가 ‘대학 진학’이라는 목표를 향하는 학생들에게 조력자로 나섰다. 학생들에게 바른 길을 제시하고, 흔들림 없이 가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끝장 수학’ 김태영 원장. 그가 말하는 ‘수학의 올바른 비행 방법’ 을 들어보자.

 
확고한 의지, 목표 이상의 결실
14년째 입시 지도를 하고 있는 김 원장은 “대학에 가기 위한 공부 즉, 티칭(teaching)외에 계획과 시간 분배를 위한 코칭(coaching), 마지막으로 잘 실행되는지 확인하는 체킹(checking)까지. 이 세 가지가 완벽히 조화를 이루었을 때 나타나는 효과는 매우 크다”며 “학생의 실력을 올려주고 싶은 모든 교사에게 이 세 가지는 진리”라고 덧붙였다.
 그는 3일 전, 아주 반가운 소식을 받았다며 지난 해 자신이 가르친 민 군의(서울대 건축공학과 정시합격) 이야기를 전했다. 유난히 질문이 많았던 민 군은 수학 교사 중 유독 김 원장만 따라다니며 질문공세를 했었다. 3학년 초 보통 성적이었던 민 군은 여름 방학 동안  놀라울 만큼 성적이 수직 상승했다. 그러자 민 군은 자신감을 얻고,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에 매달려 1년 만에 자신의 목표를 뛰어 넘었단다. 김 원장은 확고한 목표와 노력하는 실천이 함께 해야 ‘실력 상승’이라는 끝을 본다고 강조했다.“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민 군은 목표가 확실했고, 실천하려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가르치는 나 역시 스스로 노력하는 민 군이 기특해 수학 공부를 하도록 도왔다. 이과에서는 흔치 않은 경우였다. 서울대 합격도 기뻤지만, 더 기쁜 것은 학생이 성장해 가는 모습이었다.”

수학의 바른 풀이 법, 끝장 수업
목동 종로학원 강의평가에서 4년 간 1위를 차지한 이유가 궁금했다.  배우는 학생들은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교사를 잘 알아보는 법! 학생들은 김 원장의 ‘남다른 문제 풀이 방식’과 ‘등급별 수업’에 가장 큰 점수를 줬다.
 “같은 문제이지만 1등급과 5등급 학생은 적용하는 풀이 방식이 다르다. 학생의 이해도를 잘 파악하고 고려해 학생 수준에 맞게 수업했다. 또 학생들이 끊임없이 되짚어 질문하도록 만들었다. 학생들이 모르는 것을 질문하려는 의지는 중요하다.”
 여기에 하나를 더하자면 엄한 ‘수업 방식’도 그만의 노하우이다. 그는 엄한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로 유명하지만, 엄한 수업으로 끝나지 않는다.
 “엄한 교사가 던지는 농담이 더 재미있는 법. 수학이라는 과목 자체가 딱딱한데 수업마저 무거울 수는 없다. 수업은 우선 즐거워야 한다. 즐거움으로 수학에 흥미를 갖고, 흥미로움으로 무엇인가 얻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학생들이 수학에 빠지도록 한다.”

 
끊어진 수학의 흐름, 다시 연결하기
김 원장은 ‘수포자’ 라는 말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옳은 표현은 ‘수학의 맥이 잠시 끊어진 학생’ 이라는 것. 취약한 곳을 찾아내 연결하면 얼마든지 수학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초가 부족하다고 지레 겁먹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어디서 끊어졌는지 진단하고 그 부분을 연결하면 다시 매끄럽게 흘러갈 수 있다. 중학교 기초가 없다면 그냥 백지 상태로 고등 수학이라는 세계로 출발을 해라. 중학교 기초를 메워 줄 고등수학 전문조력자를 만나면 된다.”
학원 문을 연지 이제 2주. 화사한 인테리어가 끝장 수학에 봄을 먼저 불렀는지.
“끝장 수학에서 만난 학생들이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해서 요즘 행복하다”고 말하는 김 원장의 표정에서 봄빛이 느껴진다. ‘수학’이라는 과목을 춥게 느낀 안산의 여러 고등학생들에게 봄바람이 불고 연둣빛 새싹이 돋을 것 같은 예감이다.
위치: 단원구 고잔동 775번지 폴리타운 B동 509호
문의: 끝장수학학원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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