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학산 나들이 길에 특허 받은 누룽지백숙으로 몸보신 하세요

2016-04-09 23:00:37 게재

[無화학조미료 보양식 만드는 ‘길성이백숙’]



심학산 우농타조농장 입구에 위치한 ‘길성이백숙’은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고 누룽지백숙, 전복삼계탕 등을 만드는 음식점이다. 백숙과 삼계탕은 한국인들이 보양식으로 많이 먹는 음식이지만 실제로 천연 재료만을 사용하지 않고 사골파우더를 넣는 곳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길성이백숙은 일체의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으며 특별한 비법으로 정성껏 고아 낸 진한 육수 국물로 요리한다.
길성이백숙의 누룽지백숙은 부드럽고 깔끔하며 깊은 맛으로 어른부터 아이까지 만족할 수 있는 메뉴다. 딱딱한 식감이 느껴지는 누룽지가 아닌 누룽지로 죽을 만든 정도의 식감, 부드럽고 구수하면서도 닭의 영양이 그대로 담겨 있는 백숙이다.

특허받은 누룽지백숙 기술
길성이백숙 누룽지백숙의 차이점은 특허를 받은 기술에 있다. 일반적으로 누룽지백숙을 만들 때는 누룽지를 딱딱하게 먼저 만들고 그 위에 누룽지를 녹이면서 죽이 되지만 길성이백숙의 누룽지백숙은 누룽지와 백숙을 솥에서 동시에 만들어 독특하다. 누룽지백숙은 닭백숙과 오리백숙이 있다. 닭은 3~4인, 오리는 4~5인이 함께 먹어도 충분할 만큼 양이 푸짐하다. 닭백숙에는 인삼과 대추, 밤, 마늘을 넣고 찹쌀누룽지가 어우러지면서 누룽지를 싫어하던 사람도 계속 찾게 되는 감칠 나는 맛이 완성된다. 오리백숙에는 감초 등 몸에 좋고 잡내를 잡아주는 한방 재료를 추가로 넣는다.
길성이백숙에서 만드는 삼계탕은 육수 재료를 순수하게 만들어 어르신들이 “이 일대 삼계탕을 다 먹어봐도 이만한 육수를 내는 집은 없었다”고 극찬할 만큼 맛으로 인정받은 메뉴다. 담백한 길성이만두, 쫄깃한 전복삼계탕도 인기다.
메밀막국수는 새콤달콤해서 백숙과 곁들여 먹으면 좋을 만큼 궁합이 잘 맞는다.
해물영계탕은 낙지와 꽃게를 넣고 얼큰하게 만들어 술안주로 좋다. 닭은 닭볶음탕에 넣듯 토막을 내 익히고, 양념 국물에 해물과 함께 살짝 익혀 먹는데 청양고추를 넣어 칼칼하다.
길성이백숙의 주 재료들은 국산 원료로 믿을 수 있는 것만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재방문율이 높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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