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정원 조정, 공학계열 배치

2016-05-04 11:06:35 게재

교육부, 4500여명 수준

프라임사업 21개교 선정

올해 입시에서는 인문사회, 자연, 예체능계 정원이 총 4500명 줄고 대신 공학계열 정원이 늘어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에 참여할 21개 대학을 선정해 발표했다. 프라임 사업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미래사회 수요를 반영해 정원조정 등 학사 구조를 개편하면 정부가 재저지원을 해주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학령인구 감소, 청년 실업률 증가, 분야별 인력 미스매치 등을 해결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학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라 추진된 것이다.

교육부와 연구재단은 지난해 말 사업 기본계획을 공고했으며 총 75개 대학이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

심사 결과 사업 규모가 큰 '대형 유형'으로 건국대, 경운대, 동의대, 숙명여대, 순천향대, 영남대, 원광대, 인제대, 한양대 등 9개교(수도권 3, 비수도권 6)가 선정됐다. '소형 유형'으로는 수도권에서 성신여대 이화여대, 대경·강원권에서 경북대 대구한의대 한동대, 동남권에서 동명대 신라대, 충청권에서 건양대 상명대(천안), 호남·제주권에서 군산대 동신대 호남대 등 5개 권역별로 2∼3개교씩 총 12개교(사립대 10, 국립대 2)가 뽑혔다.

당초 대형 유형의 경우 최고 300억원까지 지원받는 1개교를 포함해 9개교 내외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300억원을 지원받을 정도의 사업 계획을 제출한 대학이 없어 선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형 유형에 선정된 9개교에는 연간 150억 내외, 소형 유형으로 선정된 12개교에는 연간 50억원 내외가 3년간 지원될 예정이다.

21개교는 전체 입학정원(4만8805명)의 약 11%( 5351명)에 대한 정원조정을 한다. 정원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분야는 공학으로 총 4429명이 증가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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