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활동도 하고, 독특한 책·디자인 제품도 만나요~

2016-05-17 00:30:45 게재

[미술관 옆 독립책방, PQR BOOKS]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옆에 재밌는 공간이 문을 열었다. 디자인 콘텐츠를 기획·생산하는  ‘PQR’이 작업 공간과 독립책방을 겸하고 있는 ‘PQR BOOKS’가 그것. 톡톡 튀는 디자인 제품과 흔히 볼 수 없는 시각적 콘텐츠가 담긴 책들이 단박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디자인 회사와 공존하는 수원 유일의 독립책방
독립책방이라? 처음엔 생소했지만 문을 여는 순간, 여느 책방과는 다른 분위기에 그 이름의 의미가 와 닿는다. 독립책방은 제작, 인쇄, 판매 등의 출판 전 과정을 개인이나 소수가 담당해 발행하는 독립 창작출판물을 판매하는 곳이다. 독립 창작출판물은 상업 자본이 투입되지 않아 개성이 강하며 주제나 형식면에서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독립책방 역시 책방 주인이 지향하는 바에 따라 판매하는 책들이 달라진다. 

 

‘PQR BOOKS’는 디자인 콘텐츠 회사인 ‘PQR’이 책방을 운영해 기존의 독립책방과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PQR BOOKS’의 천인우 실장은 “‘PQR’은 컬러풀하고 요란한 색깔을 지닌, 재미있는 상상을 하는 창작 집단이다. ‘PQR BOOKS’에 우리가 생각하는 예술, 독특함, 변화, 새로움이라는 주제와 부합하는 디자인 제품과 출판물을 채우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PQR BOOKS’에는 그에 맞춰 ‘시월세집-시집살이’, ‘연애고자’, ‘대한민국의 국보’, ‘그렇게 마시다간 사람 잡지1(술 게임의 기술)’ 등 독특한 시각적 디자인, 평범함을 거부하는 내용의 책들이 전시돼 있다. 또한 ‘PQR’에서 직접 생산한 알파벳 몬스터 캐릭터 상품인 티셔츠, 엽서, 배지, 폰케이스 등을 포함해 다양한 디자인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아직 초창기라 많은 책을 구비하지 못해 아쉽다는 천 실장. “앞으로 더 많은 작가들의 책들을 채우고, 올해 안에는 자체적으로 책도 출판할 예정이다. ‘PQR BOOKS’를 찾는 손님들이  수원에 독립책방이 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청년을 위한 문화 활동 공간이 되기를~
‘PQR BOOKS’는 문화 활동을 하는 공간으로 변신해 더욱 특별하다. 해외와 서울에서 활동하다 10년 만에 고향인 수원에 돌아왔다는 천 실장은 “화성과 미술관 옆에 자리 잡아, 문화를 소비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은 행궁동에 책방이 있었으면 했다. 특히 청년층이 즐길 문화가 부족한 수원에 청년들이 주체가 돼 책도 보고 서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런 바람을 담아 ‘PQR BOOKS’는 소비되는 문화가 아니라 직접 생산의 주체가 되는 ‘청년예술독립책방’을 5월에서 10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운영한다. 자유롭게 디지털 드로잉을 해 보는 ‘두들링워크숍’은 여기서 만들어진 그림으로 제품을 제작해 ‘PQR BOOKS’에서 판매까지 할 수 있다. ‘펠트·패브릭 워크숍’, ‘독서모임’, ‘포토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6월에는 경기도 굿모닝하우스의 ‘별별 문화클럽’ 중 스스로 출판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블로그(http://blog.naver.com/hellopqr)를 통해 참여 신청할 수 있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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