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성 없는 다이어트, 허리와 관절에 무리준다

2016-06-13 19:37:54 게재



평소에 몸이 좋지 않는 등의 특정 증상이 있거나, 허리나 무릎 등이 아팠던 경험이 있는 체질인 경우에는 세밀한 진찰과 함께 현재의 내 몸 상태를 바로 알고 난 후에 체중감량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북 구미 수한의원은 다이어트 의욕만 앞서 무리하게 운동을 할 경우 허리 디스크나 류마티스 관절염 등으로 인해 오히려 몸을 망칠 수 있다고 말한다.

구미 수한의원 제강우 원장은 “스피닝 조깅 등산 등 야외 활동을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몸의 이곳 저곳에 탈이 나서 내원하는 사람들이 늘어 나고 있다. 특히 준비 운동없이 급하게 운동을 시작하다가 목디스크 등으로 한의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최근, 아이들이 중고등학생이 되면서 상대적으로 개인 시간이 늘어나 저전거 라이딩과 헬스에 취미를 가진 박모씨(여,48, 구미 형곡동)는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고 나이가 들어면서 찾아 올 수 있는 갱년기 증상도 예방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헬스의 경우 아이들이 학교에 간 오후 시간대에 맞춰 시작을 했는데 근력을 키우기 위해 개인 PT의 도움없이 혼자 아령 역기 등을 들고 앉았다 일어서기를 하다기 허리 허리다과 관절염 증상이 나타나면서 운동을 잠시 중단했다. 의욕만 앞세운 탓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40대 후반에 찾아올 수 있는 골다공증이나 체질량 지수 등에 대한 점검을 한 후에 그에 맞는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헬스로 근력 운동을 바로 시작하는 것 보다 차라리 자전거 라이딩을 통해 하루 1~2시간 정도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자전거 라이딩의 경우에는 간단한 준비운동을 한 후 시작 하면 되는데, 체중을 안장이 받쳐주기 때문에 무릎 등의 관절에 크게 무리를 주기 않기 때문이다. 이것은 높은 산을 오르는 등산 보다 좋으며, 운동량도 생각보다 많아서 체중감량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러나 50대가 넘어가면서는 운동전에 자신의 몸을 좀 더 살펴보는 것이 좋다.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인해 고생하는 경우에는 자전거 타는 것도 일단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때는 무엇보다 늘어난 체중이 관절에 주는 압력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곧 시작되는 장마철에 몸이 저리는 듯한 느낌이 오고 무릎 관절 등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참을 자고 나면 팔 다리가 부은 듯하고, 아침이 되면 관절이 뻣뻣해지다가 오후가 되면 다시 이상이 없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40~50대 중년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이 찾아오면서 빼의 골밀도가 급격히 낮아 질 수 있다. 또한 연골의 기능도 약해지면서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몸 관리를 잘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구미 당기는 다이어트 방해 음식인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는 등 식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구미 수한의원 제강우 원장은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하다가 다른 질환이 드러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몸이 약해졌다기 보다는 체중의 증가로 인해 내 몸의 감당할 수 있는 한계치를 벗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턱대고 운동을 하는 것 보다는 내 몸에 맞는 체중감량 계획을 세운 후 비만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구미 수한의원 제강우 원장, 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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