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방학엔 다문화 공감도 향상"

2016-07-18 10:26:34 게재

지역 청소년 프로그램 풍성

여성가족부는 여름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다문화에 대한 인식도 높일 수 있는 다채로운 '지역 다문화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여름방학과 휴가기간 참여할 수 있는 지역 내 다문화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특기와 적성을 발견할 수 있는 직업체험, 연습을 통해 공연을 펼칠 수 있는 문화체험 등 다양하다.

한국다문화협의회는 7~8월 2개월에 걸쳐 다양한 배경의 청소년들(다문화청소년, 북한이탈청소년 포함)이 각각 단편영화와 연극을 만드는 '핸드폰으로 단편영화 찍다' '연극을 배워보자!' 와 요리사와 무용가, 패션디자이너 등 직업체험을 경험하는 '다양한 직업체험을 통한 나의 특기 찾기' 등을 마련했다.

(사)달구벌나눔문화예술(대구시)은 인문학 지도책 만들기 및 전시회 등을 통해 참가자들이 인문학적 주제로 세상과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다문화센터(서울시)은 청소년 뮤지컬 단원을 선발하여 연출 안무 가창 등 주 1회 정기적인 전문교육을 받도록 한다. 대경대학교 산학협력단(경북 경산시)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최첨단 기술인 드론을 활용한 조종사 교육과 가족 개념의 반려견 교육 훈련을 체험하거나 실습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시아언어문화연구소(서울시)는 결혼이민자가 다문화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주요 나라 언어와 문화를 가르치는 '엄마 학교'를 운영한다.

윤강모 여성가족부 다문화가족지원과장은 "다문화가족과 비다문화가족이 함께 어울리다 보면, 사고의 폭이 넓어져 거부감이 줄어들고 글로벌 시민의식을 키워갈 수 있을 것"이라며 "여름방학이나 휴가기간에 단순히 휴식만 취할 게 아니라 지역 내 다문화프로그램을 찾아 참여하면, 보다 유익하고 보람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에 관련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지역다문화프로그램 홈페이지(http://danuri.mogef.go.kr) 또는 프로그램 관리기관인 한국건강가정진흥원(www.kihf.or.kr, 02-3479-7776~7)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김아영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