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와 피로로 지친 몸, 장어와 소고기로 일으켜볼까

2016-07-19 15:45:42 게재

[참숯불구이전문점 ‘장우상회’]

장어랑 소고기를 한 번에, ‘장우상회’ 오픈 기념 이벤트 중

외식사업을 시작한지 4년 만에 전국에 18개 매장을 오픈하며 활발한 외식 가맹사업을 하고 있는 강치완 대표가 죽전동 ‘해변의 꽃게’ 1층에 세련된 인테리어와 감각적인 외관의 참숯불구이전문점을 마련하고 지난 6월 말 ‘장우상회’라는 새 간판을 걸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장어와 소고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으로 4년간 외식 가맹사업을 통해 얻은 경영 노하우를 녹여내 새로 문을 연 ‘장우상회’ 죽전점을 찾아보았다.

 


누가 와도 마음 편히 즐기다 갈 수 있어
분당에서 신세계 경기점으로 진입하기 전 우측 아울렛 매장들 사이에 위치한 ‘장우상회’는 외관부터 시선을 잡아끈다. 블랙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매장은 노출 콘크리트 기법을 사용한 높은 천정에다 널찍한 테라스를 갖추고 전면 폴딩 도어를 설치해 숯불구이전문점이라기보다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패밀리 레스토랑을 연상시킨다.
강 대표는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나이 어린 자녀, 반려견 등 어떤 구성원의 가족들이라도 마음 편하게 와서 식사하고 갈 수 있도록 테이블을 실내와 실외에 배치하고 냉난방 등에서 비효율적이고 경제적 손실이 커 고깃집에서는 흔히 시도하지 않는 폴딩 도어를 전면에 설치해 가게 내·외부를 완전히 오픈했다”면서 “손님들이 저녁에는 마치 캠핑을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점심에는 근교의 근사한 레스토랑에 온 기분이 든다고 좋아한다”고 전했다.
165평의 넓은 실내공간에는 160석, 야외테라스에는 40석의 입식 및 좌식 좌석이 마련되어 있고, 매장 한 쪽에는 15~20명 정도의 소규모 모임을 할 수 있는 별도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무엇보다 600평의 부지에 넉넉한 주차공간을 갖추고 있어 주차로 인해 식사 전부터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없다.

 
 


매일 전라도 고창에서 올라오는 자포니카 종 장어
제 아무리 감각적이고 쾌적한 인테리어를 갖췄다 해도 숯불구이의 주재료인 장어와 소고기가 맛이 없거나 터무니없이 비싸다면 한 번 온 손님들의 발길을 두 번, 세 번 연속해서 이끌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다.
‘장우상회’의 장어는 전라도 고창에서 양식한 국내산 자포니카종 장어만을 중간 유통단계 없이 대량으로 공급받는다. 가게 내부와 외부 손님들이 지나다니는 곳에 커다란 두 개의 수조를 마련하고 장어의 선입, 선출을 꼼꼼하게 관리하며 최대한 신선함을 유지해 손님상에 올린다.
‘장우상회’의 주 메뉴인 장우한상은 장어 250g, 갈비살 100g, 진꽃살 100g, LA양념갈비 200g, 안창살 100g에 냉면이나 잔치국수를 곁들여 내 4인 가족이 5만 원이 채 안 되는 돈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장어와 소고기 숯불구이 시 함께 곁들여 나오는 무생채와 쪽파절임 역시 일품. 매일 주방에서 즉시 무쳐 올리는 신선함과 채소류의 아삭하고 산뜻한 식감이 다소 묵직한 장어와 소고기의 맛에 균형을 맞춘다. 상추와 깻잎 외에 11가지 제철 특수 건강 쌈 야채는 3,000원에 제공돼 한여름을 이기는 온 가족 보양 외식 나들이에 푸짐함까지 더한다.  

 
 

 
 


무더운 한여름의 시원한 소식, ‘장우상회’의 오픈 이벤트
이 외에도 소고기로만 구성된 우한상, 장어로만 구성된 장어한상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식사 메뉴인 장어탕과 무생채에 꽃살을 살짝 구워 올린 꽃살덮밥도 점심식사 시간에 없어서 못 팔정도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 중이라고 ‘장우상회’ 죽전점의 조영락 지점장은 살짝 귀띔했다.
식사 후에는 등심, 진꽃살 등 소고기 류를 1+1으로 포장해 갈 수 있고, 장어 역시 포장해 갈 경우 매장 판매가의 거의 절반 수준의 가격에 손질해줘 캠핑 족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커피 전문점 못지않은 신선한 원두를 그 자리에서 갈아 내리는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 잔에 담아 1,500원에 마실 수 있다. 커피의 수익금은 전액 사단법인 한국국제봉사기구를 통해 아프리카 어린이 ‘500인의 식탁’으로 기부된다. 지난 6년간 ‘해변의 꽃게’를 운영하면서 강 대표가 꾸준히 실천해 온 나눔의 일환으로 ‘장우상회’에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장우상회’에서는 오픈 이벤트로 3~4인분 기준 갈비살, 진꽃살, 등심 등으로 구성된 61,500원의 우한상을 39,900원의 파격적 가격에 제공하며, 식사 시 소주를 무한 제공하고 있다. 점심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장어탕을 매일 만들어 놓은 분량이 소진할 때까지 한정으로 3,900원에 제공한다. 여기에 수험생 및 노인, 갱년기 주부들에게 탁월한 효과를 가진 장어 엑기스를 할인가격에 팔고 있다.
문하영 리포터 asrai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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