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한 말하기와 쓰기 위해 리딩이 먼저”

2016-08-21 22:33:37 게재

수준과 흥미에 맞는 원서 읽기로 리딩 임계량 채운다

갈수록 독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책 읽기는 모든 학습의 기본이자 필수 요소이기 때문이다. 국어 실력이 독서에 의해 완성되듯이 영어실력도 독서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영어 독서는 영어의 4대 영역(Reading, Listening, Writing, Speaking)의 기초가 되는 검증된 학습 방법이다. 어릴 적부터 영어에 많은 시간과 비싼 학원비를 투자하고 있음에도 우리 아이의 영어실력이 제자리인 이유는 무엇일까? 대치동 ‘리딩트리 영어독서학원’의 김혜진 원장으로부터 영어독서를 통한 영어실력 향상 방법에 대한 조언을 들어 보았다.


수준에 맞는 영어독서 통한
충분한 노출이 필수 

영어유치원을 졸업한 1~2학년의 경우 대개 리딩 레벨 2~3점대 정도가 나온다. 김 원장은  “이 수준에서는 초기 챕터 북을 읽는데 무리가 없어 보이나 쓰기와 말하기에서는 극히 제한적인 단어나 패턴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풍부한 독서로 독서력을 한 단계 발전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두껍고 레벨이 높은 책을 강요해 아이의 흥미를 떨어뜨리기보다 3점대 후반까지의 챕터 북을 차고 넘치게 들려주고 읽힌다면, 어학연수를 가지 않고도 원어민 수준의 이해력과 표현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유창한 말하기와 쓰기를 위해
리딩이 먼저

꾸준히 영어를 학습해 왔지만 실력이 늘지 않고 정체가 될 때가 있다. 특히 아이가 영어로 쓰는 것을 자신 없어 한다면 영어책을 충분히 읽혀 보는 것이 좋다. 어휘나 표현들이 머릿속에 정리가 되면서 쓰기나 말하기 실력까지 급상승한다.
유학생이나 귀국 학생의 경우 스피킹 실력에 비해 리딩 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많다. 김 원장은 “말하기는 유창한 반면, 어휘, 독해력, 쓰기가 약한 학생들이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필독서 리딩으로 스피킹과 라이팅의 균형을 잡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대부분 귀국 학생의 경우 한국에서도 유창하게 말할 수 있는 스피킹 위주의 학원을 선호한다. 과연 EFL환경에서 유창한 말하기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 김 원장은 “말과 글은 의사소통에 목적이 있습니다. 유창한 발음보다는 전달하는 내용이 중요합니다. 더구나 영어로 말하고 쓰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풍부한 콘텐츠를 갖고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바로 충분한 독서에서 나옵니다”라고 말하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고력(Critical Thinking) 키우는
심화 독서프로그램

리딩트리는 국제학교나 국제중 학생, 귀국학생 외 5점대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Critical Reading & Writing’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북 레벨 4.5 이상의 필독 도서(수상작, 클래식 등) 위주의 심화독서 프로그램이다. 김 원장은 “책을 읽은 후 선생님과 Discu ssion할 질문지를 학생이 먼저 정리해서 써 보게 합니다. 이는 학생이 먼저 책의 내용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고 했다. 
또한 김 원장은 “다른 영어도서관에서는 읽은 데까지 내용을 정리하는 Summary를 쓰지만, 리딩트리에서는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Essay를 쓰게 합니다. 책 내용 안에서 생각의 근거를 찾게 하거나 학생 수준에 맞는 주제로 글을 쓰게 함으로써 글쓰기에 자신감을 줍니다”라고 말했다.
글을 쓰는 학생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자신이 없기도 하고, 영어 표현이 잘 생각이 나지 않거나 자신이 쓰고 있는 글에 문법적으로 오류가 있을 수도 있다는 걱정에 글쓰기를 어려워할 수 있다. 그래서 리딩트리에서는 첨삭이 목적이 아닌 글의 구조와 내용을 자연스럽게 전개하는 방법을 익히는데 목적을 둔 에세이 쓰기를 지도한다.
정규 리딩 과정 외에 독해력 강화 프로그램(Reading Comprehension Skills), 영자신문 읽기 프로그램(Newspaper Reading), 에세이 쓰기(Essay Writing)도 선택 수강할 수 있다.
문의 리딩트리 영어독서학원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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