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크워크혁신, 산업 패러다임 바꾼다"

2016-09-21 10:20:34 게재

황창규 KT 회장, 하버드대 특강

"네트워크 혁신이 산업의 패러다임에 '거대한 전환'을 가져올 것이다"
황창규 KT 회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 메모리얼홀에서 차세대 산업혁명의 동력이자 생활의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지능형 네트워크'에 대해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KT 제공

황창규 KT 회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 메모리얼홀에서 열린 '네트워크의 힘'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이 같이 말했다.

황 회장은 "지능형 네트워크가 수십억개의 단말과 연결되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차세대 산업혁명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20년이 되면 네크워크 속도는 10배 빨라질 것"이라며 "빅데이터 안전감시 보안 등도 10배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능형 네트워크의 발전에 따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도 향상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지능형 네트워크는 유·무선망으로 음성, 데이터 등 정보를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네트워크 자체에서 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빠른속도, 방대한 용량, 완벽한 연결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차원의 부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생활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고,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 회장은 "앞으로 벌어질 네트워크 혁신은 단순히 속도만 향상되는 수준을 넘어 네트워크가 융합 솔루션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지능형 네트워크가 중심이 되는 미래는 모바일 시대보다 훨씬 거대하면서도 폭 넓은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창규 회장은 통신사업자들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능형 네크워크 발전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회장은 "전 세계 통신사업자들은 단순히 네트워크 인프라만 제공하는 '덤파이프' 사업자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며 "KT는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분야를 기웃거리는 대신 네트워크 본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혁신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KT가 네트워크 혁신을 속도 안전감시 빅데이터, 보안 등 4가지 영역에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속도혁신 사례로는 기존 인터넷 속도를 10배 향상시킨 '기가 인터넷'을 꼽았다.

황 회장은 "기가 인터넷 출시 당시 '현재 속도도 충분한데 더 빠른 인터넷 서비스가 필요하겠느냐'라는 회의적 시각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하지만 기가인터넷은 출시 후 가입자들로부터 높은 만족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커넥티드카, 홀로그램, 가상현실과 같은 미래 서비스를 앞당기게 하는 효과까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네트워크 혁신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 사례로 △'기가 지오펜싱' 기술을 활용한 안전감시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해상 안전사고 생존 솔루션 'IoT 라이프 재킷 마린' 등을 소개했다.

한편 KT는 18~19일 하버드 캠퍼스 사이언스 센터에서 'KT 보드게임 스페셜 이벤트'라는 이름의 전시행사를 진행했다. KT는 전시장을 보드게임과 흡사한 방식으로 구성해 참가자들이 게임을 즐기면서 KT의 첨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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