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삼일공원을 지역명소로"

2017-01-04 09:51:25 게재

3·1운동 기념공원으로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삼일공원이 3·1운동을 기념하는 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동작구는 주민 애국심을 고취하는 지역 명소로 꾸며 최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3.1운동 기념공원에 새로 설치한 독립선언서 기념비. 사진 동작구 제공

삼일공원은 1967년 독립공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설립된 공원. 한국 최초의 여기자 최은희씨가 신문에 관련 글을 실었던 게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만6660㎡ 부지에 산책로 놀이터 경로당 청소년독서실 등이 들어서있다.

동작구는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공원 조성의 취지를 되살리기 위해 주민참여예산사업 가운데 하나로 3·1운동 기념공원 조성사업을 선정했다. 1억3000만원을 투입한 공원에는 대형 국기 게양대와 독립선언서 기념비가 새롭게 들어섰다. 구는 기념 공간 조성과 함께 산책로 주변에 무궁화 등을 심어 단장했다. 구 관계자는 "공원에 들어서면 자연과 어우러진 기념물이 멋스럽다"며 "요즘 들어 역사의 중요성이 부쩍 커진 만큼 주민들도 산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애국선열에 관심을 갖고 나라 사랑 정신을 함양할 수 있다며 반긴다"고 전했다.

동작구는 당초 삼일공원을 조성하게 된 취지와 함께 애국지사들의 활약상을 주민들에 전한다는 방침이다. 이종한 구 공원녹지과장은 "조국과 민족을 위해 평생을 바친 애국지사 덕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3·1운동 기념공원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주민들이 이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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