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생활 어려움 서로 도와요"

2017-02-08 10:11:12 게재

"교우관계 제일 어려워 부적응"

멘토링 프로그램 참가 모집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은 17일까지 이주배경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할 멘토와 멘티를 모집한다. 이주배경청소년이란 다문화가정 청소년이나 탈북청소년, 중도입국청소년 등을 말한다.

이주배경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은 이주배경청소년들의 심리·정서적 안정과 사회적응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멘토와 멘티의 일대일 결연을 통해 정서적 지지와 학습지도, 예체능·특기적성 활동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주배경청소년 멘토링 활동을 통해 3월부터 12월까지 멘토들이 주1회 멘티(이주배경청소년)를 만나 문화체험 등을 통한 정서적 지지와 학습능력 향상 등을 돕게 된다. 멘티는 수도권에 사는 9~19세의 북한이탈 또는 중도입국청소년과 다문화가족청소년이다. 멘토는 20세 이상의 청·장년(대학생 대학원생 직장인 등)으로 이루어진다.

재단 관계자는 "이주배경청소년 상당수가 교우관계 어려움 등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다양한 어려움을 가진 이주배경청소년에 대한 멘토링 활동에 관심을 가진 멘토-멘티들이 적극 참여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2015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 분석'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학생(중도입국청소년, 국제결혼가정 자녀 포함)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서(64.7%)'였다. 이어 '학교공부에 흥미가 없어서(45.2%)',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해서(25.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멘토는 수도권지역에 거주하고 이주배경청소년에 대해 관심이 많은 20세 이상 대학생, 대학원생, 직장인 등 청·장년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멘토에게는 봉사활동인증(VMS)과 정기적인 멘토 교육(슈퍼비전) 및 소정의 활동비가 제공된다. 멘티는 수도권지역에 거주하는 9~19세 이주배경청소년들이면 지원 가능하다. 국적 및 체류자격에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주1회 일대일 멘토링 활동 외에 정기적으로 문화체험활동 참여기회가 주어진다.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은 서울·경기 지역 뿐만 아니라 지방에 사는 이주배경청소년도 멘토링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위탁기관도 모집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지역으로 이주배경청소년 멘토링사업을 운영하려는 청소년 관련기관 및 단체, 비영리법인, 비영리민간단체라면 누구나 신청 할 수 있다.

접수된 기관 중 심사를 통해 3개소를 선정하며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rainbowyouth.or.kr) 알림마당(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김아영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