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가 20대 '우리미래' 창당

2017-03-03 11:28:42 게재

20·30대 4명 공동대표

30만원 기본소득 추진

20대와 30대 남녀 4명이 공동대표를 맡고, 청년당원이 주축이 되는 젊은 정당이 출범한다.

우리미래는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연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젊은 정당'이란 구호를 내걸었다. 방송인 김제동씨의 만민공동회를 식전행사로 연다.

우리미래는 2030세대가 주도하는 청년정당을 표방한다. 창당취지문에서 "88만원세대, 삼포세대, 흙수저. 이것은 청년의 이름이 아니다. 청년은 청년으로 불려야 한다" "우리미래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할 젊은정당·열린정당·미래정당이다. 청년·청소년·여성이 정치의 주인으로 당당히 나설 것이다" 고 밝혔다. 김소희 (32) 공동준비위원장은 3일 "청년독립, 국민주권, 기본소득, 통일한국 4대 정책을 중심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정책으로는 △국가보조형 최저임금 1만원 △무상대학교육(사립대 구조조정으로 재원확보, 국공립대 비율 40%로 상향) △국선공인중개사(주택등급제 실시, 지하방·옥탑방·고시원 등 '지옥고' 감시감독) △육아휴직 3년(1년차 100%, 2년차 50%, 3년차 0% 임금보장) △국민소환제 △동장직선제 △월 30만원 기본소득 △주35시간 근무제 등을 내걸었다.

청년정당을 표방한만큼 당 대표도 20대와 30대 남녀 4명으로 이뤄진 공동지도체제를 추진한다. 현재 전 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투표를 진행 중이다. 당원으로 60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우리미래는 올해 대선에 독자후보를 낸다는 방침이다. 김 공동위원장은 "경선을 거쳐 우리미래의 대선후보를 낼 것이고 내년 지방선거에는 청년후보 300명을 통해 선거혁명을 이룰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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