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다문화 프로그램' 함께 해요

2017-03-06 10:15:47 게재

문체부 569개 프로그램 지원

문화체육관광부는 내국인과 국외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외국인들에게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146개 도서관에서 3월부터 12월 말까지 다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총 569개의 도서관 다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이 중 상호 문화 이해 유형이 56%, 국내 적응 지원과 생계 지원이 각각 39%, 5%를 차지한다. 문체부는 도서관 다문화 프로그램 중 외국인이 한국에 조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내 적응 지원 프로그램의 비율을 축소하고 외국인과 내국인이 함께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상호 문화 이해 유형의 프로그램 비율을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도서관은 책으로 떠나는 다문화 체험, 이중 언어 프로그램, 다문화 인식 개선 인형극, 세계문화 체험 등 참여자가 쉽고 재미있게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컨대 대구 달서다문화가족도서관은 결혼이주여성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다문화 인식 개선 프로그램인 빛모아(빛과 모래로 만든 아름다운 다문화이야기) 공연을 준비한다. 노원평생학습관은 북한이탈주민과 내국인 가족이 참여해 가족 구성원 간 이해를 돕는 생활문화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또 이주민과 내국인이 함께 각 나라의 동화를 통해 문화를 표현하는 세계 동화 읽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각 운영 도서관의 홈페이지, 전화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도서관 다문화 프로그램의 전체 운영 계획 목록은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홈페이지(http://www.clip.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문체부는 도서관 다문화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의 도서를 갖춘 다문화 자료실 조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16년 말 기준 마포평생학습관 등 53개관을 지원했다. 2017년에는 도서관 다문화 프로그램 지침 개발과 담당자 교육을 위한 워크숍 개최 등을 추진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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