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갈비의 변신, 맛은 올라가고 가격은 가볍다!

2017-06-07 22:09:22 게재

백년손님 서서갈비에 새로 등장한 메뉴, 7900원의 ‘돼지 맛갈비’가 인기다. 상차림비 1000원, 된장찌개 1000원, 공기밥 1000원을 추가해도 1인당 총 금액은 1만 900원. 돼지갈비를 이토록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으리라 그 누가 상상을 했을까? 소문의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찾아갔다.

돼지갈비 만찬, 1만원도 안된다니…….
이제 막 백년식당 서서갈비의 간판이 눈에 보일 뿐인데 숯불에 구워진 달짝한 돼지갈비의 냄새가 코끝에 전해진다. 활짝 열린 창문을 통해 마치 유혹이나 나온 듯 진한 냄새로 사람의 애간장을 녹인다.
자리를 잡고 주문을 끝내면 그때부터는 모든 것이 기대 그 이상이다. 새우장, 꽃게양념, 감자샐러드, 양상추샐러드, 오징어무침, 갓김치, 백김치, 동치미, 연근 등 10여 가지의 기본 반찬이 테이블 위를 가득 채우고, 그 중심부에서는 천연재료로 만든 양념소스에 2일간 잘 숙성시킨 돼지갈비가 모락모락 연기를 피우며 숯불에 맛나게 구워지고 있으니 말이다. 잘 구워진 돼지갈비는 도톰하면서도 부드럽고 달짝지근하다. 그야말로 대 만족이다. 젓가락을 멈출 수가 없다. 하지만 걱정이 없다. 착한 가격 덕분에 ‘추가요’를 자신 있게 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백년손님 서서갈비는 4월부터 돼지 맛갈비(7900원, 250g), 돼지 왕갈비(8900원, 300g), 소 양념갈비(9900원, 200g), 소 생갈비(1만5000원, 250g) 메뉴를 추가해 선보이고 있다. 1만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양념갈비를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손님들의 반응도 매우 좋은 편이다. 특히 소 양념갈비는 주문 즉시 양념이 들어가서 달달한 맛이 과하게 배지 않도록 하고 있다. 모든 고기메뉴는 2인 이상 주문해야 하고, 7세 이상부터 1인당 1000원의 상차림비가 추가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20년 전통의 손맛 그대로~
1996년 인덕원 함흥냉면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20년 넘게 동일한 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이곳의 단골들이 자주 찾는 메뉴는 물냉면, 비빔냉면 등의 냉면류와 한돈멍석갈비다. 오랜 명성에 한여름에는 줄을 서야 할 지경이지만 진짜 마니아들은 한겨울에 냉면을 찾을 정도로 그 사랑이 돈독하다. 그렇다면 그 비결은 무엇일까? 똑같은 재료를 사용한다면 당연히 똑같은 맛이 나올 것 같지만, 특히 비빔냉면은 어느 양으로 어떻게 손을 움직이냐에 따라 맛이 달라질 정도로 예민하다. 다루는 사람의 내공이 조금만 약해도 손님들은 달라진 냉면의 맛을 바로 바로 알아본다고. 그래서 백년식당 서서갈비 함흥냉면에서는 일정 경력을 갖춰야만 냉면을 다룰 수 있다. 멍석을 말아놓은 모양세인 한돈멍석갈비은 1대가 280~320g으로 양이 많은 편이고, 키위, 파인애플, 양파, 배 등 20여 가지 재료를 잘 갈아 양념한 공이 많이 들어간 요리라 대접하고 싶을 때 많은 찾는다고.

세미나, 회식, 뒤풀이 까지 한번에!
3층 J SPACE는 평소에는 식사를 마친 손님들이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각종 장비를 갖추고 있고 공간이 넓어서, 여러 세미나와 모임을 위한 공간으로 대여할 수 있다. 출장뷔페를 통해 회갑잔치 등도 이뤄진다. 세미나는 시간 단위로, 출장뷔페는 최소인원 30명 이상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50여대의 주차공간을 갖추고 있고, 차량픽업서비스도 제공한다.

김경미 리포터 fun_seek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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