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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사전 편찬자들

2017-07-14 10:57:08 게재
정철 지음 / 사계절 / 1만6000원

'말의 뒤를 따라 걷는 가장 느리고 성실한 기술자들'. 저자는 이렇게 사전 편찬자들을 기술한다. 하지만 인터넷과 검색 기술의 발전은 종이사전의 몰락을 고했고, 덩달아 사전 편찬자들도 사라져갔다. 저자는 사전 편찬자 6명을 인터뷰, 진정한 사전의 의미에 대해 물었다.

일본 헤이본샤의 '세계대백과사전' 편찬을 총괄한 류사와 다케시 선생은 다음과 같이 정보와 지식의 차이에 대해 얘기한다. "백과사전은 단순하고 단편적인 '지식'의 축적이 아닙니다. 지식의 그물망의 편제, 즉 항목의 편제 방식이 그 백과사전의 편집 방침입니다 … 일본어 위키백과에는 좋은 '정보'도 포함되어 있지만, 그것을 거듭된 검증을 거친 확실한 '지식'의 집적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본문 334~335쪽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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