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안한 비만 중년남 골절위험 2.6배 높아

2017-08-24 10:34:36 게재
운동 안하고 비만인 중년 남성은 골절 위험이 최대 2.6배까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신찬수·김정희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한국인 유전체 역학연구에 참여한 40세 이상 성인 4814명(남 2189명, 여 2625명)을 대상으로 2001년부터 평균 9.4년 동안 근육량과 지방량에 따른 골절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남성의 경우 비만할수록, 근육량이 적을수록 이런 골절 위험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24일 밝혔다.

그 연구결과를 더 들여다보면, 남성의 3.5%(77명), 여성의 7.7%(203명)에서 최소 1차례 이상 골절이 발생했다. 근육량이 감소하는 근감소증을 가진 남성은 근육량이 정상으로 유지된 남성보다 골절 위험도가 2.2배 높았다. 특히 비만하면서 근감소증을 가진 경우에는 이런 위험도가 2.6배로 크게 상승했다.

이번 내용은 과학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근호에 실렸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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