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전망 좋은 카페&레스토랑

멋진 뷰는 덤이랍니다~

2017-09-07 10:08:21 게재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던 더위가 한풀 꺾이니 어느새 가을이다. ‘에어컨바람’과 ‘아이스아메리카노’로 뜨거운 여름을 잘 견뎌냈다면 이제 가을이라는 계절을 누려보는 시간. 복잡한 생각들일랑 잠시 미뤄두고 푸른 하늘과 눈부신 햇살을 즐길 수 있는 카페로 가보자. 커피한잔을 주문하면 멋진 뷰가 따라온다.

  

신정동 레스토랑 ‘마고’
14층서 바라보는 도심전경에 감탄이 절로

신정동 센트럴프라자 14층에 위치한 ‘마고’는 탁 트인 전망으로 인기 좋은 레스토랑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편안하고 고급스럽게 꾸민 실내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 한쪽에는 투명한 와인 잔이 멋스럽게 걸려있는 바 테이블이 보인다. 이곳은 테이블 대부분이 창가에 배치돼 푸른 하늘아래 시원스레 펼쳐진 마을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밤이 되면 ‘마고’는 또 다른 매력을 풍긴다. 멋진 석양을 배경으로 가로등과 상가, 아파트마다 하나둘 불이 켜지면 형형색색 조명과 어우러져 반짝이는 도심의 야경이 가히 일품이다.
‘마고’는 파스타와 피자, 스테이크, 리조또, 샐러드 등 와인과 어울리는 양식 요리를 단품과 코스별로 선보이고 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는 런치세트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A세트’와 ‘B세트’가 있으며 ‘A세트’는 따뜻한 식전 빵과 신선한 샐러드, 파스타, 음료를 1인기준 9,900원에 맛볼 수 있다. 파스타코스, 스테이크코스, 파스타&스테이크 코스 등으로 나뉜 ‘디너세트’와 피자, 파스타, 스테이크, 하우스와인 등을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주말세트도 준비돼 있다. 스테이크는 최상급 한우안심스테이크와 한우 꽃등심 스테이크로 그중 한우 꽃등심은 최소 2일 전 사전예약을 받는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밤 12시까지 연장한다. 브레이크타임은 평일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일요일은 휴무다.

  

가양동 ‘그라나다카페’
공원 마주보며 무르익는 가을풍경 즐길 수 있어

구암공원 뒷길 호젓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공원을 마주하고 자리 잡은 ‘그라나다카페’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사회적 기업 그라나다센터’에서 지난 2007년부터 운영하는 가게로 최근 실내인테리어를 바꾸고 새롭게 단장했다. 카페 앞에는 작은 테라스가 마련돼 있는데 테이블 사이로 구불구불 자라는 소나무가 이색적이다. 새소리, 매미소리가 귓가에서 들리고 공원의 키 큰 은행나무는 가을이 깊어갈수록 더 멋진 풍광을 그려낼 듯하다.
‘그라나다카페’는 일반카페와 달리 발달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위한 직업재활의 목적으로 운영되며 수익금은 근로 장애인들의 급여로 쓰이고 있다. 로스팅사업도 함께 진행하는데 100% 아라비카산 스페셜티 생두와 우수 농산물 생산방식으로 재배된 ‘UTZ 인증’ 커피를 사용해 질 좋은 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커피를 비롯한 다양한 음료와 쿠키, 와플, 케이크, 프레즐 등의 디저트 등을 판매하며 드립백, 삼각티백, 발아더치커피, 유기농 플레이크 등의 제품들 역시 그 자리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다. 발아더치커피와 드립백, 삼각티백은 고급스럽게 포장돼 선물세트로도 인기가 좋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가을을 더 즐기고 싶다면 커피를 다 마시고 난 뒤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일상의 스트레스는 멀리가고 여유로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방화동 ‘하늘담은 카페’
느림을 만끽할 수 있는 통유리 카페

9호선 신방화역 인근에 위치한 ‘하늘담은 카페’는 6층 건물 스카이라운지에 자리 잡고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원목테이블과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민 카페의 아늑한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한쪽 책장에는 소설과 동화책, 시 등 다양한 읽을거리와 보드게임종류가 진열돼 있다.
 이곳은 창가를 중심으로 만든 긴 형태의 공간과 적절한 테이블배치 덕분에 대부분의 자리에서 마곡지구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가까이에 시야를 가리는 건물이 없는데다 시원스러운 통유리라 더욱 매력적이다. 바 테이블 역시 모두 창을 마주하고 있어 혼자 시간을 보내기에 더 없이 좋다. 구석에는 8명 정도가 모임을 가질 수 있는 단체석도 마련돼 있다. 테라스로 나가면 안락한 의자와 철제테이블 등으로 꾸민 공간이 나오는데 쾌청한 하늘아래 선선한 공기를 쐬며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하늘담은 카페’는 직접 로스팅한 신선한 원두로 커피를 내린다. 매장에서 구운 쿠키와 호두파이, 베이글, 토스트 등의 디저트도 인기다. 쇼 케이스에는 알록달록 색감고운 과일 청들이 진열돼 눈길을 끈다. 제주도 유기농 청귤로 만든 청귤 차와 청귤에이드, 레몬, 자몽, 오렌지 등 직접 담근 수제 청 음료를 비롯해 파인애플 식초, 프리미엄 홍차와 유기농 허브차 등도 인기다. 운영시간은 평일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이며 일요일은 휴무다.

  

신도림동 ‘카페큐브’
디큐브시티 15층의 탁 트인 하늘 조망

신도림역 디큐브시티 15층에 위치한 ‘카페큐브’는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의 도서관형 스터디카페이다. 멤버십과 일일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도서관이나 독서실보다 자유로우면서 ‘대화금지’라는 규칙 때문에 일반 카페와 비교했을 때 학습 분위기가 훨씬 좋다.
이곳은 복도를 따라 라운지와 스터디 룸, 음료 셀프 바, 휴게실 등으로 넓은 공간을 나눴다. 부채꼴 형태의 라운지에 들어서면 탁 트인 하늘조망에 먼 산과 도심, 철길까지 한눈에 바라보여 멋진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테이블은 모두 1인용이며 창밖을 바라볼 수 있는 구조이다. 왼편에 마련된 책장에는 매월 신간으로 교체되는 총 500여권의 도서가 비치돼 있어 독서를 즐기려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다.
‘카페큐브’의 장점은 각 자리마다 멀티 탭을 갖춰놓고 개인사물함, 가방바구니, 무릎담요, 각종 문구류, 독서대 등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고급원두커피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음료를 무제한 마실 수 있어 부담이 없다.
일일이용은 입구에서 구입해야 하는데 기본 2시간에 6,000원, 시간이 길어질수록 할인 적용된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1개월 이상 유료멤버십이 되면 종류에 따라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365일 이용가능하다. 별도로 운영되는 스터디 룸에서는 학습이나 세미나 등 다양한 모임이 가능하다.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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