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도시 파주에서 열리는 <파주 북소리 축제 2017>

인생은 단 한번뿐! 욜로족을 위한 북소리가 울린다!

2017-09-08 00:43:49 게재

인생은 단 한번 뿐! 지금 이 순간에도 시계추는 끊임없이 움직이는데,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소중한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고 싶지 않다. 지금 이순간을 행복하게 보내는 방법은 없을까. 책이 우리 인생에 전해주는 작지만 강한 울림에 귀기울이다 보면 무언가 인생을 풍요롭게 살아갈 길이 열릴 것만 같다. 책의 도시 파주에서 매년 가을마다 열리는 ‘파주 북소리 축제’를 찾아 오늘의 나에게 전하는 책의 메시지를 들어보자.

사람과 책, 문화가 한데 어우러지는 ‘파주 북소리 축제 2017’(이하 파주북소리)가 오는 9월 15일~17일 3일간 파주출판도시 전역에서 개최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지식 축제인 파주북소리는 올해로 7회째를 맞아 ‘세상을 읽고 나를 읽는 열독’과 ‘이를 위한 뜨거운 열정’을 캐치프레이즈로 삼아 200여 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인생은 한번 뿐’이라는 욜로족(YOLO족, You Only Live Once)을 겨냥한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1. 인문 스테이지 - 심야책방, 북콘서트, 독서치료
이번 축제에서는 책이라는 콘텐츠를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해 인문 스테이지, 문화예술 스테이지, 책방거리 스테이지의 세 가지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인문 스테이지에서는 종이를 떠나 다채로운 방식으로 책을 만날 수 있다. 심야시간 동안 책을 읽고 이야기하는 즐거움을 나누는 참여형 독서 프로그램 ‘지혜의 숲 심야책방-읽어밤’, 평화의 책을 선정해 저자와 함께 평화의 의미를 공유하는 ‘북콘서트-평화의 책’, 4개 물건을 통해 자신의 독서 성향을 알아보는 ‘독서치료’, 책을 연극과 뮤지컬로 완독하는 ‘독(讀)무대 낭독공연’, 지혜의숲 옥상을 루프탑 형태로 구성해서 음악과 책, 그리고 음식이 있는 파티 ‘루프탑 콘서트’ 등이 열린다.  


●심야책방-읽어밤
“내 인생을 밝히는 한 줄의 인문학”을 주제로 슬로우 리딩, 사운드 테라피, 심야오픈 채팅, 생각워크숍 등을 운영한다. 8세 이상 참가 가능하며 참가비 1만원, 사전신청이 필수다. 
▶일시 9월 15일(금) 저녁~ 16일(토) 아침
▶장소 지혜의 숲2

●독(讀)무대 낭독공연
극단 동네풍경이 김훈의 ‘화장’, 방현석의 ‘세월’, 정이현의 ‘서랍 속의 집’, 천명관의 ‘이십세’, 김연수의 ‘깊은 밤, 기린의 말’ 등의 문학작품을 연극과 뮤지컬 형식으로 낭독해 귀로 읽는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일시 9월 16일(토)~17일(일), 90분씩 총 5회 (시간대별 낭독 작품은 북소리 사이트 참조)
▶장소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대회의실

●루프탑 콘서트–음악으로 만나는 책
문학의 기쁨을 주제로 수상한 커튼X정지돈,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을 주제로 남유선 퀄텟, 시가 있는 음악회, 찰스 슐츠와 함께 듣는 스누피 재즈 등을 시간대별로 공연한다. 
▶일시 9월 16일(토)~17일(일) (16일 낮 12시, 오후 4시 30분, 17일 오후 1시, 4시 30분)
▶장소 지혜의숲 2층 옥상 이벤트 광장


2. 문화예술 스테이지 - 책, 문화⋅예술의 옷을 입다! 
문화예술 스테이지에서는 일상에서 예술을 만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잊지 못할 영화 속 음악과 감미로운 라이브 재즈의 만남 ‘Jazz Meets Cinema’, 시각적 독서를 넘어 느끼는 독서를 위해 문학작품을 낭독하고 퍼포먼스 아트와 결합한 ‘작가와 마주앉다’, KBS 성우들이 로맨스 웹소설을 들려주는 ‘라디오 소설 극장’, 북소리합창단, 플롯앙상블, 유니버스, 모브닝 등의 공연이 이어지는 ‘문학데크’, 전통 한지를 직접 만들어본 후 한지 위에 활판인쇄를 하고 나만의 장서표를 만드는 체험인 ‘한지뜨기와 활판인쇄’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Jazz Meets Cinema
김가온 피아노 트리오가 건축학 개론, 접속의 OST 음악을 라이브 재즈로 공연한다. 
▶일시 9월 15일(금) 오후 7시
▶장소 명필름아트센터


●한지뜨기와 활판인쇄
책의 기본이 되는 종이, 그 중에서도 전통방식으로 제조되는 한지 만들기 체험과 나만의 장서표 체험이 개별적으로 진행된다.  
▶일시 9월 16일(토) 오후 1시~5시 30분
▶장소 활판인쇄박물관 체험학교 (현장접수 5천원)

● 라디오 소설 극장
로맨스 웹 소설 ‘플리즈 비 마인’을 KBS 성우들이 생생한 연기로 들려준다. 상상력을 자극하고 감수성을 일깨우는 색다른 책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일시 9월 16일(토) 오후 2시
▶장소 명필름 아트센터 공연장


●문학데크
북소리 합창단, 플롯 앙상블, 민열, 이정아, 유니버스, 에디전, 달에닿아, 모브닝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일시 9월 16일(토)~17일(일) 오전 11시 30분~오후 6시
▶장소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문학데크


3. 책방거리 스테이지 – 건축 문화제와 지식 난장
출판과 건축의 만남으로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파주출판도시의 숨은 이야기와 건축가들과 함께 하는 출판도시 답사를 즐길 수 있는 ‘건축 문화제-도시의 기억’, 출판도시 내에 둥지를 틀고 있는 출판사들의 오픈 하우스 ‘지식난장’ 등이 진행된다.

●건축 문화제 ‘도시의 기억’
‘건축이 영화를 만날 때’, ‘블란서식 2층 양옥’, ‘건축가와 함께 하는 출판도시 건축답사’, ‘스스로 추방당한 자들을 위한 풍경’ 등이 진행된다.
▶일시 9월 17일(일) 오전 10시 30분~오후 4시 30분
▶장소 명필름아트센터, 서축공업기념관, 출판도시 일대


● 오픈하우스 ‘지식난장’
김영사, 길벗, 시공사, 보리, 보림 등 국내 유수의 출판사들이 각기 개성 넘치는 강연과 공연, 전시, 체험코너 등 100여 개의 프로그램으로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일시 9월 15일~17일
▶장소 출판사


4. 테마전시_‘출판도시 책의 힘’, ‘생각을 치다_타자기와 작가’
파주북소리를 대표하는 테마전시로 ‘출판도시 책의 힘’과 ‘생각을 치다_타자기와 작가’라는 타이틀의 전시가 진행된다. ‘출판도시 책의 힘’에서는 출판도시 내 출판사에서 출간한 도서 중 출판사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반영하는 대표적 도서를 전시하고, 출판사와 독자가 만남의 장을 통해 교류할 수 있다. ‘생각을 치다_타자기와 작가’에서는 헤밍웨이, 오스카 와일드, 헤르만 헤세 등 세계적 문호들이 사랑했던 타자기를 실물로 전시하고 타자기의 역사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일시 9월 15일~17일 오전 10시~ 오후 6시
▶장소 지혜의숲 다목적홀


5. 버스킹, 아트 플리마켓, 보물 찾기 이벤트 열려

파주북소리 기간 동안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야외 버스킹 공연’이 진행되며 축제의 맛을 더하는 푸드트럭, 디자인 소품과 아트상품을 만날 수 있는 ‘아트 플리마켓’, 네 군데 문화 공간에서 스탬프를 받으면 깜짝 선물을 주는 ‘보물 찾기’ 등이 파주출판도시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위치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145
문의 031-955-3298
사이트 www.pajubooksori.kr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내일신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