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 세제, 화장품 등 직접 만들어보는 생활용품 공방

믿고 쓸 수 있는 생활용품, 사지 말고 직접 만들어 봐요

2017-10-13 11:04:00 게재

최근 유해물질이 포함된 생리대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소소한 생활용품이더라도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자 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화장품부터 세제, 비누, 생리대 등 건강에 밀접한 생활용품들을 만들어볼 수 있는 작지만 알찬 곳들을 소개한다.

 
 
환경이 살아나면 우리네 건강도 되살아나요
EM 향기나라

효모, 유산균, 광합성 세균 등 유용 미생물을 뜻하는 EM(Effective Microorganisms)은 아토피 개선, 수질정화, 악취 제거 등의 기능이 있어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EM 향기나라‘ 공방은 EM 발효액을 이용해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곳. 박진향, 김미자, 박성희 씨(사진 왼쪽부터)는 EM을 접하면서 그 효과를 실감하고 그 유익함을 널리 알리고자 공방을 함께 열게 됐다고 한다. EM 향기나라에서는 EM에 대한 이론교육과 EM 발효액 만들기 수업을 먼저 진행한다. 이후 다목적비누, 페브리즈, 치약, 스킨, 로션, 크림, 샴푸 등을 EM 발효액과 천연 재료들을 배합해 만들어본다. EM 발효액 만드는 법만 배운다면 각 제품 당 30~40분 정도면 쉽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다만 비누의 경우엔 건조의 시간이 필요해 사용할 수 있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가격 역시 착하다. 평생 회원비는 1만원이고 제품 당 재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EM 발효액 구매도 가능하다. 수업은 예약제로 운영됨.

  
교재 중심의 체계적인 수업으로 자격증 취득 지원
백석동 ‘더솝비누공방’

백석동 주택단지에 위치한 더솝비누공방은 천연 비누와 화장품, 소이캔들, 디퓨저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곳이다. 원하는 제품을 골라 바로 만들어보는 원데이 클래스를 비롯해 취미반과 강사반, 창업반 수업을 진행한다. 취미반 수업은 천연비누 기초, 천연화장품 기초, 소이캔들 기초, 아로마디퓨저 등을 배워보는 과정이며, 창업반이나 강사반은 한국아로마테라피강사협회에서 수여하는 천연비누 강사, 천연화장품 강사, 캔들크래프트 강사 자격증 등을 취득할 수 있다. 창업반이나 강사반의 경우 교재 중심 수업으로 필기시험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부분의 수업이 일대일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전 예약은 필수다. 수강생에 한해서는 재료 구입 및 도구 사용이 가능하도록 공방을 오픈한다. 모유비누와 기업 로고를 삽입한 비누, 돌잔치 답례용 비누 및 캔들 등도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

 
천연?한방재료로 나만의 깔맞춤 생활용품 만들기
운정 해솔마을 12년차 천연공방 ‘보니솝(Bonnysoap)’

보니솝은 피부 타입에 맞게 천연재료와 한약재를 써서 ‘나만의 깔맞춤 생활용품’을 만드는 공방이다. 샴푸는 맥문동, 작약, 어성초 등 머리카락에 좋은 한약재와 허브를 우려내 만든다. 치약에는 자일리톨과 죽염, 연마제 등을 넣는데, 집에 있는 프로폴리스를 추가해도 좋다. 여기에 스트로베리 분말을 넣으면 아이용 치약이 완성된다. 화장품은 스킨?로션, 립밤은 기본이고, 미백?노화방지 세럼, 비비크림, 썬크림 등 기능성 화장품까지 가능하다. 주방세제나 바디워시에는 항산화작용과 피부에 좋은 이엠(EM)발효액을 넣기도 한다. 이외에도 감기예방이나 공기정화용 스프레이도 있다. 박명숙 대표는 “자신에게 필요한 아이템을 골라 원데이클래스에서 만들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천연비누, 화장품 공방
‘솔라앤’

‘솔라앤공방(이하 솔라앤)’에서는 천연비누, 천연화장품 등의 정규수업과 원데이클래스가 진행되며, 주문제작도 가능하다. 이곳 김영희 대표는 “요즘 솔라앤에서 인기를 끄는 것은 대나무통 비누”라며 대나무통 비누는 대나무 수액이 고로쇠 수액보다 칼슘 2.4배 마그네슘 16배 이상, 필수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되어 살균, 소독, 소염작용이 뛰어나고 피부미용, 아토피, 무좀, 부스럼에 좋다고 한다. 대나무통 비누는 6개월 이상 숙성시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공방에서 제작한 후에 집에 가져가서 숙성시키면 된다. 또 하나, 솔라앤의 인기 품목인 한방샴푸는 김 대표가 직접 한의원에 가서 내려온 진한 한약엑기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건강한 두피와 모발 관리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유기농 천연수제비누 전문
 ‘골든네이처’

‘골든네이처’는 천연비누, 천연화장품, 아로마캔들, 디퓨저 등의 전문가반/취미반/원데이클래스 강좌를 진행하고 있으며 ‘에코라떼’라는 상표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임미정 대표는 “골든네이처에서는 MP비누와 다른 CP비누(저온비누)로 포탈레이트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최고급 프래그런스 오일 등 9~14가지의 인증된 최고급 원료를 사용해 아기들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순한 비누를 만든다”고 한다. 이곳에서 전문가반까지 수료한 유영주씨는 “가족들의 피부타입에 맞게 레시피도 직접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꼼꼼한 수업이 장점”이라며 특히 아이들이 양치질 도중 삼켜도 해가 없는 ‘천연치약’과 모기퇴치 스프레이, 천연 버물리, 아이 옷을 위한 세제와 샴푸 등 만족도 100%라고 한다.

 
만들고 싶은 용품 수업만 뽑아 듣는
마두동 ‘소소’

마두동 공방 ‘소소’는 천연 비누, 천연 화장품 등 몸에 사용하는 용품과 천연 캔들과 향수, 방향제 등을 만드는 수업이 이루어지는 곳. 치약, 탈취제, 반려견 연고와 스프에이, 모기 퇴치제 등 생활에서 다양하게 쓰이는 용품 또한 만들 수 있다. 주가 되는 천연 비누 수업은 비누와 샴푸, 바디워시, 입욕제, 세제 등으로 확장해 진행한다. 수업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 제품의 난도에 따라 다르지만 수업 이후 간단한 도구와 재료를 구매해 지속해서 만들어 쓰는 방법을 지도한다. 수업은 기본 4주로 구성된 취미반과 분야별 자격증반, 한 가지 제품을 만들어보는 원데이 수업으로 나뉜다. 모든 수업은 예약제로 개인이 만들고 싶은 것을 정해 90분~120분 동안 이루어지고 취미반은 4주 동안 총 8개 용품을 만드는 수업으로 진행된다.

  
나만의 맞춤 비누와 화장품 만들기
백석동 ‘라뻬메종’

백석동 ‘라뻬메종’에서는 천연 비누와 한방샴푸, 세제, 천연화장품, 캔들과 석고 방향제 등 다양한 천연생활용품을 만드는 수업이 이루어진다. 1:1로 이루어지는 수업은 일주일에 한 번을 기준으로 품목별로 나누어 4주~6주간 진행된다. 과정은 하루 체험 수업부터 기본, 전문가, 창업 반까지 세분돼 있고 수업 시간은 기본 3시간이다. 기본 수업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피부 상태와 사용 목적에 따라 내 몸에 맞는 나만을 위한 맞춤 용품을 만드는 것. 또한, 비누와 화장품은 매일 쓰는 용품인 만큼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도구와 천연의 재료를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화장품은 천연오일을 골라 넣어 기능성 제품과 색조 제품 만들기도 가능하다. 수업이 이루어지는 것 외에 공방에서 비누, 캔들, 리퓨저, 석고 방향제 구매가 가능하다. 인터넷(네이버 스토어팜)에서도 살 수 있다.

 
캔들·디퓨저·향수 전문 공방 ‘레이캔들’

‘레이캔들’에서는 캔들·디퓨저·향수 등의 주문 제작이 가능하고, 소이 캔들, 석고 방향제, 천연 비누 등의 취미반과 원데이 클래스가 진행된다. 이곳의 이수희 원장은 한국 양초 공예협회 KCCA 아로마 지도사범이다. 향기로운 공간 속에서 직접 만든 작품은 성취감과 만족도가 높고, 의미 있는 특별한 선물로도 손색이 없다고 한다. 레이캔들은 작은 소품 하나라도 나만의 것, 특별한 것을 가지고 싶어 하는 추세에 맞게 병·스틱과 장식의 칼라·라벨 디자인 등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모든 재료는 KC 인증을 받은 최상급 재료들을 사용한다. 직접 만들수도 있지만 ‘레이캔들’ 쇼핑몰 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직접 제작한 향수도 판매한다.

 
우리 피부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 천연소재로 만드는 곳
‘일산천연화장품 & 비누만들기’

일산 주엽의 ‘일산천연화장품 & 비누만들기’는 다양한 천연 및 허브재료 등을 이용해 화장품과 비누 등 우리 피부와 관련된 생활용품을 만드는 공방이다. 초보자일 경우 이벤트취미반 또는 단품 만들기반으로 입문하면 된다. 수업은 모두 예약제로 진행되며 일대일 개인 수업(수업에 따라 1:2나 1:3까지 가능)이 원칙이다. 수강생은 하루에 3천 원의 이용료를 내면 공방을 2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데 용품을 만들다 남은 재료는 보관도 할 수 있다. 정규 과정 후 과외과정으로 반려동물용 샴푸나 탈취제 그리고 소이왁스 캔들, 침대 소파 등의 진드기 제거제, 치약 등 수강생이 원하는 품목을 만드는 수업이 진행된다. 이 밖에 창업 및 강사양성반도 운영한다.

리포터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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