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보이지 않는 고통

2017-10-27 10:22:29 게재
캐런 메싱 지음 / 김인아 외 옮김 / 동녁/1만6500원

노동자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감'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저자는 과학자들은 대부분 저임금 노동자들의 노동 현장을 경험해 본 적이 없다고 지적한다. 심지어 노동자들이 산업재해 보상을 받기 위해 고통을 꾸며내거나 과장한다고 여기는 일부 과학자들도 있다며, 노동자의 건강보다 이윤을 생각하는 고용주들은 과학자들의 공감을 돈으로 살 수 있었다며 반성한다. 고통 받는 노동자에게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어 느낀 무력감, 노동자를 연구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과학자들에 대한 실망감 등 현장의 얘기를 생생하게 담았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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