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이버대 웰빙귀농학과 ‘제2회 사랑과 김장 나눔 행사’

직접 재배한 농작물로 만든 김치, 소외층에 기부

2017-12-04 23:51:33 게재

지난 11월 25일 수원시 당수동에 위치한 웰빙귀농학과 학습농장에서 ‘제2회 사랑과 김장 나눔’ 행사가 열렸다. 올해로 두 번째인 이 행사에는 박영규 국제사이버대학교 총장, 김복희 수원지역아동센터연합회 회장, 박동진 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학과장을 비롯해 5명의 교수진과 30여명의 재학생, 동문이 참여했다. 이날 만들어진 김치는 수원지역아동센터 연합회에 전달됐다.

웰빙귀농학과 학생들이
자연농법으로 재배한 수확물

행사 참가자들은 수원 당수동과 강원도 횡성의 학과실습농장에서 직접 재배, 수확한 배추, 무, 쪽파, 갓, 대파, 마늘 등으로 김장재료를 준비했다. 
박동진 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학과장은 “사랑과 김장 나눔 행사는 지난해 웰빙귀농학과 학생들의 자발적인 기획으로 시작됐습니다. 3월부터 농사계획을 진행해 김장에 필요한 채소를 재배하고 수확했죠. 전문 농사꾼의 재배 결과물은 아니지만 함께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풀을 뽑으며 최대한 자연농법으로 재배하고자 땀과 노력을 다해 550포기 이상 김장을 담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웃과 나누는 기쁨까지 경험할 수 있어 오래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라고 행사개최 소감을 말했다.

  
 

교수진과 학생들이 함께 한 김장 나눔 행사
이날 행사에 참여한 국제사이버대 웰빙귀농학과 교수진과 학생들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자신이 맡은 일을 해내고 있었다.
웰빙귀농학과 최해전 교수는 “학업이 사이버강좌로 진행되기 때문에 학생들 거주지가 다양하고 연령대, 직업도 다채롭습니다. 하지만 한 달에 3번 이상 견학 및 실습 등 오프라인 학습이 이어지기 때문에 소속감과 결속력이 끈끈하죠. 교수와 학생 간에 권위의식 없이 동료처럼 수평적인 관계가 유지되는 것이 우리 학과의 좋은 점입니다”라고 소개했다.
김장 레서피를 제공한 발효식품학 이덕자 교수는 “배추 수확부터 3일간 준비 작업을 했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재배한 싱싱한 채소에 3년간 간수 뺀 소금과 새우젓, 멸치액젓으로 간을 하고 사과와 배를 갈아 넣어 천연의 단맛을 냈더니 김치가 굉장히 맛있게 잘 됐어요. 지역 아동들에게 먹일 김치라 생각하고 모두가 즐겁게 일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웰빙귀농학과 이승호 과대표는 “농작물 재배 과정부터 결과물까지 함께 나눈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전국 각지에서 와주신 교내 새터민 스터디 그룹, 총학생회, 중부학우회 학우들과 선배들의 도움으로 가능했던 일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복희 수원지역아동센터연합회 회장은 “웰빙귀농학과 학생들이 정성스레 재배하고 만들어주신 김치를 소중한 곳에 사용하도록 하겠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미니인터뷰 | 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학과 박동진 학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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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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