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쓰레기는 정거장에 주세요
2017-12-05 10:22:50 게재
금천구 독산3동으로 확대
"재활용쓰레기는 대문 앞에 버리지 말고 정거장에 배출해주세요." 서울 금천구가 단독·다세대주택 밀집지역 재활용품 배출방식을 바꾼다. 구는 골목 곳곳에 설치된 '재활용정거장'을 독산3동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재활용정거장은 재활용률을 높이고 골목길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한 이색 제도. 금천구는 지역 주민 가운데 '자원관리사'를 선발, 정거장 관리를 맡겨 효과를 봤다. 이웃들이 재활용품을 제대로 분리수거하도록 돕고 쓰레기 무단투기를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2014년 시흥3동에 29개 정거장을 설치한 이후 지난해 독산4동에 60곳을 추가했다. 독산4동의 경우 지난 9월까지 재활용쓰레기 250톤을 수거해 1200여만원 판매대금을 얻기도 했다.
이달부터 독산3동 주민들도 재활용쓰레기를 정거장에 내놔야 한다. 구는 동네 곳곳에 50개 정거장을 설치하고 매주 세차례 운영할 계획이다. 골목길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각 쓰레기 배출일에 맞춰 오후 5~9시에만 정거장을 설치하고 이후에는 철거한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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