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의 사고력과 독해력은 중고등 입시실력의 기반

2017-12-06 17:28:54 게재

교육과정 개정으로 창의 융복합형 인재 요구…독서와 토론 역량 키워야

현재 초등학생들을 둔 학부모들은 바뀐 교육과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개편된 2015교육과정에서는 기존의 암기와 주입식 교육과는 전혀 다른 능동적 사고력과 창의 융복합적인 주제인식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등과정에서 논리와 과학윤리 등 다양한 독서력과 토론능력이 중고등 입시는 물론 대입에서까지 주요 역할을 하게 되었다. 독서와 토론 및 진로탐색의 독서토론공간 수다로부터 초등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배경지식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를 요구한다. 특히, 자신만의 가치관과 생각을 녹여낼 수 있어야한다. 이러한 능력은 비단 특목고 입시뿐만 아니라 나아가 대입이나 취업에서도 요구하는 미래가 원하는 인재생이다. 이를 위해 수준 높은 독서와 논술, 토론을 통해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창의력을 갖춰야 한다.”



개정 교육과정 내용은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2015년 개정된 교육과정은 한마디로 ‘영역을 넘어선 융복합적으로 사고하는 인재상’이다. 다시 말하자면 ‘다양한 주제를 능동적으로 파악해 문제제기와 해결능력 및 그에 대한 비판적 사고력을 교육한다’는 뜻이다.
즉,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적 분석능력 그리고 창의융복합형 철학적 인재가 개정된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이다. 이 같은 취지는 초등학교 교과에서도 여실히 들어나고 있다.
독서토론공간 수다 이동건 원장은 “가령 과학 주제를 윤리테마와 연계시켜 비판해보라는 등, 영역을 거슬러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요구한다. 이는 철학적 역량인 자기관점에서 융합적 사고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접근학기 어려운 교육내용”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개정된 교육과정에서의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토론, 논술능력이 중요하다. 특히, 한 분야만 파고드는 한우물형보다는 다양한 분야와 접목시켜 생각하고 접점을 찾아낼 수 있는 융·복합적 사고가 필요하다.

초등과정에서 사고력 역량은 중고 및 대입 입시의 기초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주입식에서 벗어나 창의, 융합, 사고력 등의 창의적이고 융복합적인 인재상은 경기도교육청의 ‘과정중심평가’와도 밀접하게 연관성을 갖고 있다. 현재 초등학생들의 평가 방식이 지필고사에서 수업시간의 활동중심 과정평가인 점이 그 단적인 예이다.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제시된 주제를 파악해 융복합적인 과정을 거쳐 과제를 작성해 발표하고, 반론을 제기하며 종합적인 독서과정에서의 근거를 들어 주장하고 토론한다.
또한 중등과 고등의 서술 논술형 문항에서도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한 각 영역간의 사례를 사용하란 제시어가 뒤따르곤 한다. 여기에 특목 입시는 물론 수능 문항 역시 각 주제를 어우르는 융복합적인 소재 사용의 문항들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고 있어 관심이 간다.
이 원장은 “특목고는 물론 주요 대학 입시 역시 독서와 자기 진로에 대한 탐색이 중요해졌다. 또 면접도 과거 인성에서 주제 확장의 심층내용으로 변했다. 따라서 평소 다양한 사고력과 토론능력을 바탕으로 직간접적인 진로탐색을 해둘수록 유리하다”고 말했다.

독서와 토론에 기초한 진로탐색능력 상급학교 입시 좌우 
초등과정에서의 준비된 철학적 역량은 중고등은 물론 특목고 및 대학 입시에서 주요 변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수시전형이 확대되면서 면접과정에서의 논리력과 주제 해석능력은 입시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독서토론공간 수다에서는 독서력과 논증구성력, 논리력과 토론 등 지식을 융합하고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사고력을 훈련하고 있다. 이를 가능케 하는 독서능력은 학업능력이 우수해도 외우기 식으로 갖출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수다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인문, 사회, 정치와 경제, 예술, 과학 등 5개 분야에 걸쳐 수준 높은 독서와 토론, 논술 수업이 진행된다. 또 선현들의 가르침이 녹아 있는 고전 중심의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진로탐색능력을 위한 과정도 열고 있다. 입시에서는 융복합적 사고력 역량 외에도 진로를 위해 노력한 탐색과정 또한 주요한 역량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로탐색과정은 전국독서토론대회 등 직접체험과 다양한 분야의 독서지도의 간접체험으로 진행된다.
이 원장은 “독서와 토론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영역을 아우르는 독서와 토론지도는 지도강사의 객관적 역량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본원에서 대학원생토론대회 경험자나 석사학위이상자 혹은 논문작업역량이 가능한 강사진을 배치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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