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불곰에게 잡혀간 우리 아빠
2018-02-02 10:37:33 게재
"아빤 엄마가 왜 좋아요?" "쉿, 이건 비밀인데, 네 엄만 사람이 아니라 불곰이야." 화가 나면 얼굴이 불곰처럼 빨개지고 아침마다 집안을 들었다 놨다 하는 엄마는 별명이 불곰이다. 여느 날과 다름없이 소리치는 불곰에게 쫓겨 등교한 나는 '우리 가족'이란 제목으로 동시를 짓는다. 얘기 속 엄마는 아이를 키운다면 누구나 공감할 인물이다. 바쁜 아침이면 잔소리를 하고 소리를 지르며 밥을 먹인 경험은 엄마라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엄마는 진짜 불곰일까? 아이의 눈과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공감과 위로가 퍼져 나가고 엄마의 얘기를 듣고 싶게 만든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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