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신안 갯벌 습지보호지역 추진

2018-03-20 10:50:26 게재

해수부에 건의

전남도가 19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보성과 신안 갯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했다.

'한국의 갯벌'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대상 지역은 전남과 전북, 충남 등 3개 지역 1777.11㎢다. 이중 전남이 861.6㎢로 전체의 48.5%를 차지하며, 신안 43.62㎢, 보성 10.30㎢, 순천 28㎢만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갯벌의 효율적 보호를 위해 보성과 신안 갯벌 779.69㎢를 습지보호지역으로 건의했다. 해양수산부는 습지보전법에 따라 어업인 등 지역주민과 지자체 의견수렴을 거쳐 지정 고시한다.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 해양수산부가 5개년 관리기본계획을 세워 주요 해양생물종의 서식지 보전 등 과학적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오염 및 저감 방지시설과 방문객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습지보호지역 확대 지정으로 전남 갯벌의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여 해양 생태관광을 활성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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