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기초단체장 공천 속도

2018-04-13 13:07:11 게재

민주당 경기 4곳 단수공천

한국당은 인천서 4곳 단수

현역 '공천배제·경선' 관심

경기·인천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기초단체장 선거구 10곳에 대한 1차 후보추천 결과를 발표했고, 자유한국당이 이날까지 14곳의 시장·군수 후보를 결정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12일 6.13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선거구 31곳 가운데 4곳의 단수후보 4명과 6곳의 경선후보 21명을 발표했다. 단수후보 4명은 염태염 수원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이성호 양주시장과 양평군수 후보인 정동균 전 민주당 양평·여주지역위원장이다. 부천·구리·광주·과천·가평·연천 6곳은 2~6명이 경선한다. 민주당은 나머지 기초단체장 선거구 21곳의 단수후보와 경선후보도 이달 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특히 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인 윤호중 국회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당이 차지했던 도내 기초단체장이 16명인데 (공천심사 과정에서) 불출마, 3선 연임 제한 등을 포함해 절반 이상의 탈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역 기초단체장 가운데 단수후보는 30%(3명)를 안 넘을 것"이라고도 했다. 현재 민주당 기초단체장 16명 가운데 불출마와 3선 연임 제한은 모두 6명이다. 결국 공천을 신청한 10명 가운데 2명 이상이 공천을 받지 못한다. 이날 현역 3명을 단수후보로 확정했으니, 나머지 7곳(안산 고양 의왕 오산 화성 하남 김포) 가운데 최소 2곳의 현역 시장이 공천을 받지 못할 것이란 얘기가 된다.

자유한국당은 앞서 11일 기초단체장 후보 8명 등 1차 추천명단을 발표했다. 김동근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의정부시장 후보로 공천됐고 이필운 안양시장과 공재광 평택시장, 백경현 구리시장, 김성기 가평군수, 권오규 의왕·과천 당협위원장, 이권재 오산 당협위원장, 유영근 김포시의회 의장이 공천을 받았다. 지난달 30일에는 수원 용인 등 인구 100만 안팎의 대도시(중점전략특별지역) 6곳의 전략공천후보자를 확정했다. 지역별 후보는 용인 정찬민 현 시장, 성남 박정오 전 부시장, 수원 정미경 전 국회의원, 고양 이동환 당협위원장, 안산 이민근 전 시의회 부의장, 화성 석호현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이다.

정의당 경기도당도 11일 공직후보 출마자등록을 마감하고 당내 선출절차에 들어갔다. 도지사후보로 이홍우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고양시장 후보는 박수택 전 SBS환경전문기자, 파주시장 후보로 이상헌 파주시위원회 위원장, 양평군수 후보로 유상진 양평군위원회 정책·교육국장이 각각 등록했다.

인천에서는 한국당이 12일 1차 공천 결과를 확정했다. 한국당 인천시당은 이날 단수 추천 후보자로 4명을 확정하고, 나머지 6개 지역은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단수 후보는 중구청장에 김정헌 전 인천시의원, 연수구청장에 이재호 현 구청장, 계양구청장에 고영훈 계양갑 당협위원장, 서구청장에 현 구청장이다. 현역인 이흥수 동구청장은 경선을 치르게 됐거, 김홍섭 중구청장과 장석현 남동구청장은 배제됐다.

곽태영 김신일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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