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mc, 미투피해자 지원금 1천만원 전달

2018-05-10 11:02:55 게재

한국여성재단

성폭력 피해자들의 폭로활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만치료·지방흡입 전문병원 365mc가 미투 피해자를 지원하고 나섰다.

한국여성재단과 365mc는 9일 '젠더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Me Too #With You' 기부금 1000만원 전달식을 가졌다. 이 기부금은 젠더폭력 피해자를 위한 심리정서 상담 및 회복 프로그램, 법률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365mc 신촌점 김정은 대표원장은 "미투 운동으로 어느 때보다 성폭력에 대한 경각심이 높은 시기"라며 "이미 상처받고 고통 받은 피해자에게 2차적으로 가해하는 일이 없도록 법적·사회적 제도가 확충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용기를 내서 피해 사실을 고발한 여성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여성재단 이혜경 이사장은 "미투 운동은 피해자 스스로 용기를 내서 피해를 공론화시키고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용기를 낸 피해자들이 일상으로 안착해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도록 보호막을 마련해 주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위드유"라고 강조했다.

서울과 부산, 대전의 3개 병원급을 포함한 총 16개의 전국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는 365mc는 '온 세상에 사랑과 나눔을 실천한다'는 비전 아래 이익의 10%를 기부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또 365mc는 지난해 10월 '여성이 안전한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여성재단에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한편 한국여성재단은 미투 운동 참여자 일상복귀 지원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도 진행하고 있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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