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요금, 시간제로 바꿔야"

2018-05-16 10:15:59 게재

대전세종연구원 제안

대전시 대중교통 요금체계를 시간요금제로 바꾸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예를 들면 1시간 안에는 일정 금액을 받고 환승 등에 제한을 두지 말자는 제안이다.

대전세종연구원은 15일 발표한 '이용자 편의 향상을 위한 대중교통요금체계 개선방안'에서 "대전시 대중교통요금체계는 매우 단순해 이용자의 수요, 운영환경의 변화, 정책적 소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고 이는 결국 이용객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대전역∼세종시청까지 30㎞ 이용에 요금 1350원을 지불하지만 신성동 주민센터∼KT북대전지사 간 1.95㎞를 왕복 이용하는 경우는 25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용자간 요금지불에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대중교통 요금할인 정책의 대상인 어린이 청소년 등의 경우 오히려 일반인보다 할인혜택을 더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승객이 할인받는 금액은 정상승차금액의 25%에 이르지만 어린이 등의 할인금액은 12.5%에 불과했다.

연구원의 대안은 시간요금제다. 이는 시간 단위로 기본요금체계를 설정하고 이후 이용 시간의 경과에 따라 추가로 요금이 증가하는 구조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윤여운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