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의 해답은 중소기업의 '혁신'과 '협업'에서 찾아야 한다."

2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혁신과 협업'을 강조했다.

'혁신과 협업으로 미래를 디자인하다'는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박 회장은 "중소기업의 가장 강력한 힘은 네트워크"라며 "협동조합은 중소기업들이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최상의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혁신과 협업의 첫번째 과제로 '스마트공장'을 제시했다. 그는 "변화의 흐름을 두려워하지 말고 스스로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통한 생산성 혁신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면 생산원가를 낮추고 품질을 올려 한국경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55년간 지속된 협동조합 공동사업 담합적용 배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현재 공정거래법에서는 협동조합 공동사업을 담합으로 규정하고 있어 협동조합 활동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새롭게 조성된 한반도 평화분위기를 적극 활용해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이 남북경제협력 활성화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그는 "'4·27 판문점선언과 '6·12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이 비핵화를 실현하고 정상국가로 거듭난다면 우리 중소기업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경협 활성를 위해 북한 근로자 기술연수생 도입과 기술교육센터 설립도 추진할 계획도 공개했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 자립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어렵다고 경영환경만 탓하지 말고 지난 수십년 전 창업했던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자"며 "우리가 가진 저력을 믿고 함께 혁신하고 협업한다면 미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더스포럼'은 전국 업종별·지역별 중소기업 대표 700여명이 참가해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개방형 혁신'이라는 기조강연에서 중소기업이 폐쇄적인 혁신구조에서 벗어나 개방형 혁신으로 나아가야 하며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때 우리 경제의 재도약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 둘째 날인 22일에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통한 경협모델 및 참여방안'을 주제로 '중소기업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조봉현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이 주제발표를 한다.

이어 김병화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와 이석기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윤덕룡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상훈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 한재권 한국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이 중소기업협동조합을 남북경협의 새로운 경제주체로 제시하며 조합을 통한 남북 교류 협력 및 북방진출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