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논술전형, 여름방학 때 어떻게 대비할까?

2018-07-26 17:02:49 게재

목표 대학 출제유형·경향 파악해 지원전략 수립이 먼저

희망 대학 중심으로 논술·수능 균형 있게 준비
제시문 핵심내용 200~500자 내외로 요약하는 연습


논술고사는 대학마다 출제 문항과 유형이 달라 목표 대학의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 , 본인이 수능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파악해 상향·적정·하향 선을 고려하고, 그에 맞춰 어느 대학, 어느 계열로 지원할지 결정해야 한다. 여름방학 시작에 맞춰 2019학년도 논술 대비 방법과 인문계·자연계 논술 지원 전략을 살펴봤다.
도움말 아토즈논술 김대원 강사(자연논술) & 손태석 강사(인문논술)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교육평가연구소장

통합교과형·언어·수리·과학논술 등
목표 대학 출제 유형·경향 파악이 먼저
인문계열은 통합교과형 논술이나 언어논술이 주로 출제된다. 상경계열은 인문계열이지만 수학적 사고를 필요로 해 건국대(서울) 경영대학+경제학과, 중앙대(서울) 경영경제, 한양대(서울) 상경계열처럼 수리논술이 출제되며, 대체로 수리논술을 보는 모집단위의 경쟁률이 인문계열 논술보다 낮은 편이다.
자연계열 논술은 수리논술이나 수리논술+과학논술로 구성된다. 대학에 따라 과학논술은 특정 과목을 지정하거나 세부 과목 선택형으로 출제된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아주대 의학과는 생명과학 문제를, 연세대(서울) 자연계열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 1과목 문제를 선택할 수 있다. 경희대 정경대학, 경영대학, 호텔관광대학 등 영어 제시문이 출제되기도 한다. 여름방학 동안 기출 문제들을 검토하고 우수 답안이나 문제풀이, 평가기준 등을 참고해 답안 작성을 연습하라고 강조했다.
, 이 소장은 논술 준비 시 텍스트뿐 아니라 시각 자료를 활용해 분석하는 연습도 해야 한다. 최근의 논술고사는 그림, 통계 자료, 도표 등 다양한 형태의 제시문을 준다. 또한 논술형 문제와 함께 요약형 문제도 자주 출제되므로 제시문의 핵심 내용을 200~500자 내외로 요약하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문계논술
아토즈논술 손태석 강사는 글쓰기보다 시험에 집중해서 준비하라고 강조한다. 대학은 논술전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정답이 있는 문항을 출제하고, 채점 시 공통된 출제의도를 갖고 채점한다는 것이다. 제시문의 올바른 독해와 문제의 요구에 적합한 대답만 실수 없이 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수학 강점 있다면 상경계열 수리논술 공략
인문계 논술 지원전략에 대해 손태석 강사는 다음 두 가지를 강조했다.
첫째, ‘높높 낮낮전략이다. 대부분 대학의 논술고사는 수능 이후 치러진다. , 논술 시험을 본다는 것은 수능 성적이 희망 대학을 정시로 갈 수 없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상향, 적정, 하향의 전략으로 목표 대학에 따라 지원 학과를 달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성균관대를 상향 지원할 때, 한문교육이나 의상학 등 하위권 학과를 노리는 전략은 피해야 한다. 그 학과를 꼭 가고 싶다면 상관없지만, 합격을 위해 학과를 낮추면 논술전형으로 합격해도 불만족스럽다. 반대로 하향 지원 시 인기학과 선택하는 피해야 한다. 수능 점수가 목표 대학에 미치지 못해 논술 시험을 보는 것인데,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라면 합격 가능성이 더 멀어질 수 있다.
둘째, ‘수리논술을 노리는 방법이다. 한양대 상경, 중앙대 상경, 경희대 사회, 이화여대 사회, 건국대 상경, 숭실대 상경 등 수리논술 출제 대학의 경쟁률은 인문대학과 비교해 50~60% 선이다. 수학에 조금이라도 자신이 있다면 이곳을 지원하는 것도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Tip
손태석 강사의 여름방학 인문계 논술 팁
- 기출문제를 풀이는 기본
- 답안 작성 후 첨삭을 받는 과정 중요
- 오답 노트 정리는 반드시 필수

여름방학에 지원 가능한 대학의 기출문제를 풀어봐야 합니다. 내신 약점이 있는 대다수 강남 학생들은 6번의 수시 지원 중 적게는 1~2, 많게는 6개 모두 논술전형에 지원하는데요. , 2~6곳 대학을 목표로 집중적인 연습이 필요합니다. , 기출 문항을 통해 자신의 장점과 단점, 실수 등을 꼼꼼하게 정리하는 것이 논술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자연계논술
아토즈논술 김대원 강사는 많은 대학이 수리논술 단독형혹은 수리논술+과학선택형(물리, 화학, 생물 중 1)’ 논술을 실시한다는 점에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 과학논술이 선택형으로 바뀌고 I영역이 주 출제 범위가 되면서 수능과 논술을 같은 과목으로 동시 준비할 수 있다는 말이다.

수리논술
김대원 강사가 밝힌 수리논술 지원 전략은 다음과 같다. 수리논술이 단독으로 출제되는 대학은 서강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이며, 이 외 대부분 대학이 수리논술만 실시한다.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등이다. 수리논술의 평가 비중이 60~70%이기 때문에 자연계 논술에서는 수리논술 비중이 매우 높다.

출제 범위 점검 = 수리논술 출제 범위는 고교 수학 전 과정이지만, 수능 직접 출제 범위에서 빠지는 고1 과정과 미적분학1 과정 및 중등 과정이 논술 시험에서 출제되므로 유의해야한다. 특히, 수열 등 수능 직접 출제 범위가 아닌 단원에서 약점이 있다면 반드시 보완해야한다.
특정 단원만 공부? NO = 대학별 2논제 혹은 3논제(논제별 여러 개 문항 배치 + 여러 단원 연계 출제)가 출제되므로 몇 단원만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은 위험하다. 다만,대부분 대학이 미적분에서 한 문제는 반드시 출제하고, 기하벡터와 미적분학의 통합문제도 자주 출제돼 이 영역의 심화학습이 필요하다.

수리논술 답안 작성 능력 중요 = 수리논술은 서술형이므로 답안작성 능력도 중요한 요소다. 수학 서술형 채점은 단계별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문제를 풀었다면 단계별 사고 과정이 논리적으로 드러난 답안을 작성하고, 자신이 설정한 부분에 대해 채점자에게 알려주는 서술도 충실히 해야 한다. 답안을 작성을 해보고 이를 평가할 수 있는 채점자에게 평가를 듣는 것이 가장 좋은 연습이다.

과학논술
최근 많은 대학이 자연계 논술에서 수리논술 단독형을 출제하고 있다. 하지만 건국대, 경희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등은 수리논술+과학선택형(물리, 화학, 생물 중 1)’ 논술을 실시하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과학 영역이 추가되는데 부담을 느껴 해당 학교를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의예과 및 최상위 대학을 제외한 일부 학교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한다.

수리논술 + 과학 선택형 = ‘수리논술+과학 선택형논술을 실시하는 경우 과학 비율이 무려 30~40%를 차지한다.(1 참조) 따라서 과학 영역에서 만점에 가까운 답안을 쓰는데 초점을 맞춰서 대비해야 하며, 수능과 달리 쓰기부분도 중요하므로 이에 대한 연습도 필요하다.

1. 자연계 논술 출제 대학 및 과학 과목·반영 비율
대학명 과학 과목 및 영역 출제범위 반영비율
(논술 100% 대비)
건국대 물화생 1과목 지정 과학 30%
경북대
(의대, 치대, 수의대)
물화생지 택 2 과학 33.3%
경희대 물화생 택 1 과학, 40%
동국대 통합과학 과학 60%
서울여대 통합과학 과학, 100%
성균관대 물화생 택1 과학 30%
숭실대 통합과학 과학, 50%
아주대(의예과) 생명과학 생명과학, 50%
연세대 물화생지 택1 과학, 40%
연세대원주(의예과) 물화생 택1 과학, 50%
중앙대 물화생 택1 과학, 30%
한국기술교육대 통합과학 과학 40%
*자료제공 : 아토즈논술

 
Tip 김대원 강사의 자연계 논술 지원전략
- 모의고사 성적과 정시 지원 가능권 확인
- 출제 경향 등 대학별 문제 분석과 접근 방법 주목
- 수능 이후 최저 등급 충족 여부 판단
- 학생부 반영 방법과 반영 비율 확인
- 대학별 논술 유형(수학, 수학+과학(선택, 지정)) 파악
- 입시 일정 고려해 지원 전략 수립

논술 유형을 파악할 때 과학 적용 여부 및 지정 여부 확인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건국대는 학과별로 지정 과목이 있는데요. 대부분의 과학논술 합격권 학생들은 정답을 다 맞히는 편이라서, 준비가 부족하다면 수리논술 위주의 학교를 목표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수능일 주말에 논술 시험일이 몰려 있으니, 무리한 일정을 짜는 것은 피하기 바랍니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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