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봉사단, 미국 한인입양아 교육봉사

2018-08-16 14:49:55 게재

미네소타 캠프조선, 위스콘신 KHH 캠프 방문

이화여대(총장 김혜숙)는 재학생으로 구성된 해외봉사단이 미국 미네소타와 위스콘신 지역에서 한국 입양아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화봉사단 미국팀은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2일까지 14일간 북한학과 김석향 교수의 인솔 하에 봉사단원 10명의 참여로 해외봉사를 진행했다. 미국 미네소타주 캠프조선(Camp Chos?n)과 위스콘신주 KHH(Korean Heritage House)를 찾은 이화봉사단은 미국 내 한인 입양아와 부모를 대상으로 한국의 언어, 문화, 예술 등을 가르쳤다.

캠프조선(Camp Chos?n)은 한인 아이를 입양한 미국인 부모들이 자녀가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캠프이다. 1993년부터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지역을 중심으로 입양인 1000여명이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위스콘신주 KHH(Korean Heritage House) 역시 한인 입양아와 그 부모를 위한 소규모 캠프로, 부채춤, 사물놀이 등 한국 전통 예술을 소개하고 가르친다. 매년 여름방학에 파견되는 이화여대 해외봉사단은 올해로 5년째 이들 캠프에 참가해 미국 내 한국 입양아들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봉사단원으로 참가한 임주현(영어교육과)씨는 "어디서 왔든 어떤 피부색을 가졌든 간에 우린 모두 친구이고 가족이라고 말하는 그들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고, 입양 아동들이 올바른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뻤다"며 "이번 봉사활동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화봉사단은 재학생을 대상으로 봉사단원을 선발해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동안 국내·외 다양한 지역에서 교육, 의료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농어촌, 도시 외곽 지역의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돕고 있으며 해외의 경우 저개발 국가뿐만 아니라 한인 입양아를 위해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도 이화봉사단을 파견해 교육 봉사와 다양한 문화교류를 실천하고 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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