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부위 염증 생기면 전문병원 찾아봐야

2018-09-13 00:11:08 게재



화상 치료는 크게 3단계로 나눠질 수 있다고 한다. 첫 번째 단계는 화상 수상부위 손상을 최소화하고 다음단계로는 염증을 적절히 조절해서 상처회복이 될 수 있는 상태를 만든다. 마지막 단계로 피부가 잘 재생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3단계 모두 중요하긴 하지만 2단계 염증조절단계가 중요하다. 그 이유에 대해 한강수병원 송우진 과장은 “추후 발생할 수 있는 흉터문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 중 염증단계는 정상적인 상처회복 과정 중에 하나다. 상처 부위의 염증세포에서 여러 세포전달물질을 만들어 진다. 이 물질들이 각질형성세포, 섬유아세포를 활성화 시켜 피부를 재생되도록 만든다.
이처럼 염증은 상처 회복에 필수과정이기는 하지만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흉터가 생길 수 있다. 병적인 흉터반응을 증가시켜 추후 비후성 반흔(불거져 튀어나오는 흉터) 혹은 켈로이드 흉터(빨갛고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와 있는 흉터)를 만들기도 하고, 염증 후 색소침작을 만들기도 한다.

화상부위에 통증 있다면 항염증제 치료가 필수

심한 염증이 생기는 원인은 크게 초기처치가 잘못된 경우다. 또 염증 부위에 지속적인 활동이 동반된 경우도 마찬가지다. 초기 진물이 많이 나는 시기에 적절한 치료가 되지 않거나 아예 치료가 되지 않고 방치된 경우에 염증이 잘 생기게 된다. 송 과장은 “특히 하지에 염증이 생겼을 때 하루 종일 걸어 다니고 서있는 것이 그 원인이라 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염증이 생기게 되면 화상부위가 붓고 아프며 주위가 빨갛게 변해있게 된다. 안 아팠던 부위가 갑자기 욱신거리고 아프다면 약물치료 및 적절한 항염증제 치료가 필수다. 부기가 오래 지속되면 통증이 악화되고 상처 치료가 지연되게 되며 최악의 경우 혈관이 막혀 조직이 괴사되기도 한다.
특히 다리 쪽에 화상을 입은 경우에 화상 부위를 많이 움직이거나 또는 진물이 많이 나는 재료로 드레싱을 했을 때 화상부위가 욱신거리거나 아픈 경우가 있다. 염증이 심해졌다는 신호다. 이런 경우 치료가 지연되거나 영구적인 흉터가 남을 수 있다. 화상의 경우 전문병원을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

내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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