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협동조합 56.5% "남북경협 참여하겠다"
2018-10-05 11:20:35 게재
중기중앙회 조사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5일 중소기업협동조합 214개사를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협동조합의 남북경협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남북경협에 참여의사가 있다고 밝힌 중기협동조합은 56.5%로 조사됐다. 진출희망지역으로는 개성 평양 신의주 등 북한의 '서해 경제벨트'를 선호했다. 특히 개성(48.1%), 평양(27.6%)의 비중이 높았다.
선호하는 남북경제협력 방식으로는 △개성공단과 유사한 북한 내 근로자 활용(39.3%) △북한 인력을 활용한 위탁가공무역 협력(28%) △제3국에서 북한 인력활용(6.1%) 등 북한 인력을 활용한 경제협력 방식에 대한 선호도(73.4%)가 높았다.
남북경협이 필요한 분야 및 실현가능성이 높은 분야는 제조업 건설업 농어임업 순으로 나타났다.
중기협동조합 67.8%는 남북경협 참가 시 예상되는 리스크로 개성공단 폐쇄, 금강산 관광사업 중단과 같은 '불안정한 정치상황'으로 응답했다.
리스크 해소 방안으로는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상호 신뢰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통상산업본부장은 "중소기업계의 남북경협 참가 의지는 높은 편이지만, 정치적 리스크가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상호신뢰 회복 등 제3차 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현안에 대해 중소기업계와 정보를 공유코자 10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남북정상회담과 중소기업 남북경협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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