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건축문제, 고민 마세요
2018-10-15 10:22:33 게재
동대문구 마을건축사 운영
서울 동대문구가 주민들 건축 문제를 도울 마을건축사를 운영한다. 구는 지난 12일 동대문구건축사회와 마을건축사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마을건축사는 건축사의 재능기부로 주민들이 집이나 생활 속에서 접하는 건축문제를 쉽게 조언하는 한편 지역 내 건축현장 문제점을 직접 살피는 역할을 맡는다.
구는 건축사회에서 추천을 받아 각 동별로 2~3명씩 전담 마을건축사를 위촉한다. 이들은 주민들이 평소 복잡하고 어렵게 생각하는 개발행위와 건축허가 민원에 대한 행정절차 및 법령, 비용 및 절차 등에 대해 1대 1 상담을 진행한다. 필요 시 각 동별로 건축 상담 창구도 정기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담당 마을을 정기적으로 순찰하면서 주민들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위험요소가 있는 건축물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관련법상 건축물의 불시 방문·점검은 공무원이나 건축법상 건축지도원 자격 보유자만 할 수 있다. 구는 마을건축사에게 건축법이 정한 건축지도원 자격을 부여하고 건축물에 대한 방문 점검이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마을건축사는 주민과 상담, 순찰 중 발생한 건축현장 문제점을 전문적으로 검토하고 건의사항을 자치구에 빠르게 전달하게 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마을건축사 운영으로 주민들이 어려운 건축제도를 이해하고 실질적 도움을 받길 바란다"며 "이를 계기로 신뢰할 수 있는 건축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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