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김장쓰레기 버리면 돈"

2018-11-02 11:55:06 게재

올해부터 김장쓰레기 유상수거

경기 군포시가 기존에 무상으로 수거하던 김장쓰레기를 올해부터 유상으로 수거한다.

군포시는 지난해까지 김장철을 맞아 각 가정에 배춧잎 무 파 마늘 등 김장재료를 다듬는 과정에서 나온 쓰레기를 투명한 봉투에 담아 배출할 경우 무상으로 집중수거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무상 수거 대상 봉투에 양념이 묻은 재료나 일반 음식물 쓰레기가 다수 혼합 배출되고, 생활 쓰레기 무단투기도 김장철에 늘어나는 부작용이 컸다.

이에 군포시는 지난해 하반기 '김장쓰레기 유상 수거 방침'을 정하고 올해부터 무상으로 수거가 되지 않음을 안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김장 쓰레기를 일반용 종량제봉투에 배출해야 한다. 또 절임배추, 양념이 묻은 재료 등은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이현식 군포시 청소행정과장은 "계획적이고 알뜰한 김장을 통해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길 기대한다"며 "이는 환경보호는 물론이고, 가정 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다량으로 배출될 김장쓰레기를 신속하게 수거하기 위해 11월 17일부터 12월 16일을 집중 수거기간으로 설정했다.

이 기간에 시는 청소 대행업체, 군포시시설관리공단과 협력해 김장쓰레기의 빠른 수거와 처리를 시행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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