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파월의장 '경기 자신감'

2018-11-16 11:28:10 게재

12월 금리인상론 힘싣나

"미국 경제 좋은 모습"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이틀 연속으로 미국 경제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텍사스 주 휴스턴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 경제는 좋은 모습(shape)"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매우 강하다"고 진단했다. 이달 초 발표된 '10월 고용지표'가 실업률, 신규 일자리, 시간당 임금까지 어느 하나 흠잡을 곳 없는 탄탄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다만 임금상승률에 대해선 "여전히 기대만큼 오르지는 않고 있다"면서 "임금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을 비롯한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파월 의장은 전날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질의응답을 통해"경제 상황에 대해 대단히 행복하다"며 "우리는 좋은 위치에 있으며 우리 경제가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WSJ은 "다음달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릴 것 같다는 암시"라고 평가했다.

시장으로서는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파월 의장은 전날 행사에서 어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라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연준은 내년 통화정책 수립과 이행, 소통 등에 대해 전반적인 검토에 나서기로 했다.

김영숙 기자 ·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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