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부대찌개 카페 같은 가게에서 먹어요

2018-11-22 15:32:21 게재

[심수경 독자추천 ‘아라부대찌개’]



노란색 문이랑 창문 너머로 알록달록한 꽃들이 있는 화분이 보인다. 작은 칠판도 문 옆에 붙어있다. 간판에 적힌 ‘아라 부대찌개’가 아니라면 커피향 가득한 귀여운 카페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게 입구는 아기자기하고 예쁘기만 하다. 실제로 카페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법 하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도 마찬가지다. 노란색 벽과 베이지 색의 의자가 깔끔하게 놓여있고 눈길 닿는 곳마다 작은 인형과 산세비에리아 같은 공기 정화 식물이 심겨 있는 화분이 보인다. 한쪽에는 배우 오드리 헵번 얼굴이 담긴 사진이나 캘리그라피와 그림으로 장식 된 액자가 가득이라 주인장의 취향을 알 수 있다.



심수경 독자는 워낙 찌개 종류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깔끔하고 카페처럼 귀여운 모습에 반해서 아라 부대찌개를 자주 찾는단다. 아라부대찌개는 의정부 부대찌개 맛을 만들어 내는 부대찌개 메뉴와 ‘양마니 김치찌개’ 이렇게 두 개의 메뉴를 운영한다. 찌개의 종류를 고른 후에는 추가 사리를 넣어먹고 싶은 사람은 주문을 하면 된다. 추가 사리의 종류는 다양하다. 소시지, 햄, 라면, 당면, 우동 면. 두부와 떡 등 기호에 따라 더 넣어 먹고 싶은 사리들을 추가해서 넣어 먹을 수 있다. 주문하면 밑반찬을 가져다주는데 기본적으로 어묵볶음이나 양상추 샐러드, 백년초를 넣어 만든 무피클이 상큼한 맛을 준다. 반찬을 살금살금 먹고 있으면 부대찌개를 가져다주는데 테이블 위에 타이머도 함께 놓아둔다. 타이머가 다 돌아가 울리면 부대찌개의 뚜껑을 열어주는데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타이밍을 알려주는 것이다. 기본으로 나오는 부대찌개의 내용물이 적을 줄 알았는데 먹을수록 바닥에서 계속 소시지와 고기, 햄들이 나와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인원수대로 공깃밥을 주문하면 그 다음부터는 공깃밥은 무한리필해 먹을 수 있어 양 많은 남자 손님들은 두어 번 더 먹기도 한다. 심수경 독자는 “아들들과 함께 와서 한 끼 맛있고 푸짐하게 먹기 좋아요. 부대찌개가 양도 많고 국물도 뜨끈하면서 간이 딱 맞아 좋아요. 매장의 분위기나 꾸밈도 귀엽고 아기자기해서 제가 더 좋아해요” 한다. 혼자 방문하더라도 부담 없이 부대찌개 1인 메뉴가 준비된다. 가장 바쁜 점심시간인 오후 12시에서 오후 1시 사이만 피하면 모든 시간이 가능하다. 매장 안쪽은 살짝 기둥으로 막혀 있어 넓은 공간이 아늑하게 마련된다. 단체석으로 좋아 근처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의 회식으로 좋다. 주차 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면 1시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내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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