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도서관 인기 도서 '82년생 김지영'

2018-12-24 11:23:06 게재
국립중앙도서관은 2018년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도서는 '82년생 김지영'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운영하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도서관 정보나루(www.data4library.kr)'의 2018년(2018.1.1.~2018.11.30.) 전국 840여개 공공도서관의 대출데이터 약 8160만건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분석한 결과이다. 

2018년 우리나라 국민이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한 책 10권은 '82년생 김지영'(조남주) 외△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한강의 '채식주의자'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 '말의 품격' △김애란의 '바깥은 여름' △김영하의 '오직 두 사람' '살인자의 기억법' △정유정의 '7년의 밤' △기시마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의 '미움받을 용기'이며, 이 중 문학이 9개를 차지했다.

비문학으로는 기시마 이치로의 '미움 받을 용기'가 1위를 차지했고 그 아래 △윤홍균의 '자존감 수업' △마크 맨슨의 '신경 끄기의 기술' △유시민의 '어떻게 살 것인가'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설민석의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정문정의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2' △문유석의 '개인주의자 선언'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82년생 김지영'을, 남성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가장 많이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가 '원 북 원 부산' 도서로 선정한 손원평의 '아몬드'는 부산 시내 여러 도서관에서 많은 인기를 얻으며 부산에서 1위에 올랐다. 김해시가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김민섭의 '대리사회'는 경남 지역 대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6대 4의 비율로 더 많은 책을 대출했으며 성별과 연령을 동시에 고려하면 '40대 여성'이 전체 도서 대출의 19.8%를, '30대 여성'이 16.2%를 차지해 공공도서관 이용의 주도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40대 남성(11.9%), 초등 여학생(8.0%), 초등 남학생(7.6%) 순으로 많은 대출량을 보였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올해 도서관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사점이 있거나 독서와 관련된 다양한 테마를 선정하고 분석결과를 제공해 국민의 독서 활동을 지원하고자 했다"면서 "앞으로도 도서관 빅데이터 속에서 의미 있는 가치를 찾아 국민 독서 진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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