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맞는 사회적경제 사업은?

2019-02-18 11:01:05 게재

영등포구 혁신모델 발굴

서울 영등포구가 지역 특성에 기반한 사회적경제 우수 사업모델 발굴에 나선다. 영등포구는 민관 협력을 통해 사회적경제 혁신사업을 찾기 위해 분야별 기업과 관련 부서가 만나는 소통릴레이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소통릴레이는 사회적 가치가 높은 분야별 사회적경제기업과 민간기관, 구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 기업 수요를 파악하고 구 관련 사업을 안내하면서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한다는 취지다. 지난 1일 재활용품에 디자인 등을 입혀 가치를 높이는 업사이클링 분야와 처음 자리를 마련했다. 돌봄·의료 교육·공연 도시재생까지 4개 분야로 나눠 이달 말까지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영등포구는 특히 교육·공연분야에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6개 사회적경제기업과 협업,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진행했다.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방과 후 교육사업이 대표적이다. 구 관계자는 "학교별로 맞춤형 교육안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내 교육자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11개 사회적경제기업과 영등포교육복지센터 미래교육과 등이 현재 추진 중인 교육사업을 공유하고 사회적경제 분야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다. 주민자치 프로그램 시범운영부터 봄꽃축제 등 지역행사 때 사회적기업과 연계 방안, 마을단위 교육 거점공간 마련 등 여러 제안이 나왔다.

영등포구는 20일 도시재생 분야까지 소통릴레이를 진행한 뒤 분야별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형태 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다양한 사업 주체간 민관 협력체계 구축은 기본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올해는 사회적경제 예산을 지난해보다 7배 늘리고 미래비전추진단 산하에 사회적경제과를 신설하는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 원년으로 삼겠다"며 "분야별 사회적경제기업과 소통, 특색있는 지역밀착형 사업모델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