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하남, 쓰레기불법투기 '꼼짝마'
2019-03-19 10:46:32 게재
도로환경감시단 위촉
블랙박스로 상시 단속
앞으로 도로에 쓰레기를 버리면 블랙박스를 단 '쓰파라치'에 적발될 수 있다. '쓰파라치'는 쓰레기와 파파라치를 합성해 만든 단어다.
경기 용인시는 18일 "블랙박스를 활용해 도로 위 쓰레기 불법투기를 단속하는 '도로환경감시단' 300명을 오는 2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차량에 블랙박스를 설치한 운전자를 활용해 쓰레기 불법투기 행위를 단속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다. 도로환경감시단은 오는 10월 말까지 무단투기 행위를 예방·단속하고 가로 시설물 및 도로표지판 파손 등 도로 시설물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게 된다.
시는 감시단원이 쓰레기 무단투기 현장을 담은 블랙박스를 제출하면 관련 조례에 따라 신고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감시단 활동을 희망하는 시민은 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나 추천서를 내려 받아 작성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용인시 도시청결과에 접수하면 된다.
하남시도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개인택시 운전자 249명을 도로환경감시단으로 위촉했다. 도로환경감시단은 향후 차량 블랙박스를 활용해 도로상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에 대한 감시·신고활동을 펼치게 된다.
하남시 관계자는 "감시단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가 근절되어 깨끗한 도로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며 "시민들도 쾌적한 환경을 위해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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