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가 추천하는 우리지역 돈가스 집~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돈가스… 먹으러 갈까?

2019-04-16 18:48:15 게재

어른부터 아이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 중 돈가스를 빼놓을 수 없다. 담백한 고기에 밀가루와 계란, 빵가루를 입혀 바삭하게 튀겨낸 뒤, 소스를 부어 먹는 맛이 일품이기 때문이다. 고기를 얇게 눌러 만든 옛날 돈가스부터 두툼하게 썰어 튀겨낸 일본식 돈가스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 요즘은 여러 재료를 올려 퓨전식으로 만들어 낸 돈가스도 인기다.
간식이나 한 끼 식사로도 괜찮고, 가족 외식 메뉴로도 손색없는 돈가스. 이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우리지역 돈가스 집을 추천해 본다. 이번 주말, 돈가스 먹으러 가보는 건 어떨까?

 

착한 가격, 착한 맛, 안양 ‘아프리카돈까스’
안양시청 맞은편 아크로타워에 가면 돈가스 맛 집으로 소문난 곳이 있다. 점심시간이 되기도 전에 테이블이 꽉 차 줄부터 서야 하는 곳. 아프리카돈까스이다. 아프리카돈까스가 위치한 안양시청 일대는 범계, 평촌역과 관공서가 밀집한 탓에 특히 점심시간이면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인근 사무실에서 사람들이 몰려나오고, 나름 맛 집으로 소문난 곳은 일찌감치 만원이다.
아프리카돈까스는 돈가스 메뉴가 딱 2가지뿐이다. 수제돈까스와 핫돈까스. 가격은 각각 6000원과 6500원이다. 요즘 웬만한 식사 한 끼에 8000원 이상인걸 감안하면 가격은 착하다. 카레 종류는 돈까스 카레, 치킨 카레, 에비카레가 있고, 돈부리가 먹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가츠동이나 규동, 치킨가라아게동, 에비동이 준비되어 있다. 뜨끈한 국물이 생각난다면  어묵우동을 시켜도 된다.
아프리카돈까스는 우선 바삭바삭한 튀김옷에 고소하고 부드러운 살코기가 입 안 가득 풍미를 더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제돈까스는 담백하고 핫돈까스는 약간 매콤한 맛이 입맛을 자극하는데 고기 잡내가 없고 양껏 먹어도 느끼하지 않다. 두툼하거나 치즈가 잔뜩 들어간 돈가스와 달리 두툼하지 않고 고기를 두드리고 얇고 넓게 펴서 만든 경양식집에서 먹었던 그 맛이다. 고급스럽거나 화려한 맛은 아니지만 오래 전부터 먹었던 익숙하고 친근한 맛이라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고 그래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2000원에 수제돈까스, 3000원을 추가하면 왕새우튀김이나 치킨가라아게를 맛 볼 수 있다.

  

스타 셰프 에드워드권의 ‘Eddy’s cutlet(에디스 커틀렛)’
에디스 커틀렛 안양 비산점이 위치한 곳은 비산동 먹을거리촌 수도군단사령부 정문 앞에 위치하고 있다.
유명 인기 셰프로 알려진 에드워드 권은 2008년까지 두바이의 부르즈 알 아랍의 수석 주방장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유명 셰프이다.
에디스 커틀렛이 인기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베이직 커틀렛 9900원, 야채 롤 커틀렛 1만900원, 크림 파스트 9900원 수준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돈까스의 깊고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집은 일반 돈가스와 달리 재료와 모양이 특이한 돈가스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국내산 등심을 특제 소스에 48시간 동안 숙성시켜 만든 ‘에디스 베이직’의 맛은 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한다. 매콤한 맛을 즐긴다면 다진 야채와 청양고추가 들어간 ‘야채롤까스’, 치즈의 깊은 풍미와 육즙을 좋아한다면 모짜렐라 치즈가 듬뿍 들어간 ‘치즈롤까스’를 주문해 보자. 또 고로케롤까스는 으깬 감자와 야채의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오리지날롤까스는 다진 돼지고기를 불고기 맛 소스에 버무려 고기의 깊은 맛이 특징이다.
이 집은 인테리어가 분위기 있기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실내 곳곳에 화초들이 마련되어 있어 초록의 싱그러움을 즐길 수 있으며 원목 테이블과 조명도 조화롭다.
돈가스를 먹다 밑반찬이 부족하면 셀프 바를 이용해 스스로 필요한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돈가스 이외에 스프와 샐러드, 파스타 등도 주문 가능하며 음식이 남으면 셀프 포장대를 이용해 포장해 갈 수도 있다. 후식으로는 믹스커피와 원두커피가 마련되어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브레이크 타임은 없다. 주차 가능하다.

  

일본식, 서양식, 퓨전돈가스의 모든 것, 평촌 ‘서호돈가스’
평촌로데오아울렛 2층에 자리 잡은 서호돈가스는 정통일본식 돈가스를 비롯하여, 서양식 돈가스, 퓨전돈가스 등 다양한 돈가스를 맛볼 수 있는 돈가스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서호돈가스는 국내산 최상급 브랜이드 1등급 신선한 암퇘지를 일정한 온도의 자체 숙성실에서 습식 숙성하여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최우수등급 미네랄이 살아있는 에버퓨어 정수기의 정수물을 사용하고 있다.
각종 야채 과일을 넣은 특제소스에 바삭한 등심가스, 특선샐러드를 곁들인 옛날 경양식 돈가스를 생각나게 하는 ‘서양식 돈가스’, 바삭한 돈가스위에 매콤한 까르보소스가 곁들어진 퓨전돈가스인 ‘까르보돈가스’, 칠리소스와 각종 스파이시한 재료를 넣어 만든 소스를 곁들인 ‘매콤칠리돈가스’ 등과 김치찜 돈가스, 다양한 돈가스를 맛볼수 있는 모둠돈가스도 있다. 돈가스외에 크림파스타, 오리엔탈 파스타 등 파스타도 준비되어 있다. 대부분의 메뉴가 만원을 넘지 않고, 평일런치타임에는 약 2천원 할인된 가격으로 맛있는 돈가스를 맛볼 수 있다.
서호돈가스는 돈가스를 주문하면 스프가 먼저 나온다. 여기에 커다란 둥근접시에 샐러드를 곁들인 큼지막하고 먹음직한 돈가스가 나오고, 밥과 반찬이 따로 나온다. 옛날 경양식집을 생각나게 한다. 서양식 돈가스는 소스를 찍어 먹는 것이 바삭한 돈가스를 즐길 수 있는 하나의 팁이다. 모든 돈가스 메뉴는 작은 우동이 추가되어 나오는 ‘돈가스 정식’도 있다.
영업시간은 11시 30분부터이며 오후 9시까지이며, 오후3시부터 5시까지는 식자재 준비기간으로 휴식시간을 갖는다. 포장, 배달도 가능하다.

  

한돈 생고기로 직접 만든 일본식 수제 돈가스, ‘시오도메’
평촌 학원가에 위치한 돈가스 전문점 시오도메에 가면 신선한 재료로 직접 만든 일본식 수제 돈가스를 맛볼 수 있다. 시오도메는 국내산 한돈 생고기만을 사용해 육즙이 살아있으며, 소스는 30여종의 식재료를 3시간 이상 직접 달여 만들어 향이 풍부하고 깊은 맛이 특징이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큰 크기를 자랑하는 옛날 왕돈까스. 달달한 소스가 한가득 올려져 있고 얇은 고기에 바삭한 튀김옷이 느끼하지 않아 인기가 많으며, 어린 시절 먹던 돈까스가 생각난다. 이밖에도 두툼한 고기의 씹는 맛이 일품인 일본식 돈까스, 부드러운 안심살과 특제 소스와의 만남이 일품인 히레까스, 시오도메 특제 삼바이소스의 샐러드와 수제 돈가스의 환상 궁합인 샐러드돈까스, 돈가스 속에 치즈가 가득해 고소함이 느껴지는 치즈돈까스, 크고 맛있어서 강력 추천하는 대왕돈까스 등 종류가 다양해 취향에 맞게 골라먹을 수 있다.
돈가스와 라멘이 함께 나오는 세트메뉴도 인기가 많다. 시오도메의 일본식 수제 라멘은 우리나라 정통방식으로 48시간 끓인 사골육수를 사용하며 한우와 돼지에서 우러나온 깊은 맛과 닭에서 우린 단백한 맛에 20여종의 야채로 육수 특유의 향을 더했다.
이외에도 좋은 식재료로 만든 수제 돈보리 소스를 사용한 덮밥류, 수제간장과 참다랑어포를 사용한 우동, 메밀 함유량이 높아 깊고 진한 수제육수와 잘 어우러져 풍부한 맛을 내는 메밀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 돈가스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밝은 조명과 넓은 공간의 실내에 테이블이 넓게 배치되어 있어 이용하기에도 편리하고 운영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다.

  

다양한 메뉴가 준비된 돈가스 전문점, 의왕 ‘돈까스클럽’
의왕시 청계동에 위치한 ‘돈까스클럽’은 다양한 종류의 돈가스를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돈가스 전문점이다. 체인점으로 대중적인 돈가스 맛을 추구해 아이도 어른도 좋아한다.
돈까스클럽의 장점은 전문점답게 돈가스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 왕돈까스, 치즈돈까스, 샐러드 돈까스, 국물떡볶이 돈까스, 눈꽃치즈 돈까스, 얼큰 뚝배기 돈까스, 돈클 정식 등 돈까스 본연의 맛부터 퓨전 메뉴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거기다 돈가스를 활용한 볶음밥, 파스타 종류, 샐러드, 화덕피자 등도 준비돼 있어, 돈가스만 먹기 아쉬울 때 함께 즐기기 좋다.
이집의 돈가스 메뉴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단연 왕돈까스. 어른 혼자 먹기 벅찰 정도로 큰 돈가스 고기 위에 먹음직스럽게 소스가 뿌려져 나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사이드에는 샐러드와 밥이 있고, 돈가스와 찰떡궁합인 스프도 함께 나온다. 가격은 9900원. 거기다 매콤한 떡볶이와 바삭한 돈가스가 함께 나오는 ‘국물떡볶이 돈까스’도 이색적이다. 일본식 돈가스에 매콤한 해물볶음면이 함께 나오는 세트 메뉴도 별미다. 매장 안도 넓고 쾌적한 편.
의왕 청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자리해 있어, 나들이 가는 기분으로 찾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너른 마당이 준비돼 있어 주차걱정 없고, 식사 후에는 밖에 마련된 테라스에서 음료를 마시며 잠깐 쉬어갈 수도 있다. 오전 11시 30분에 문을 열고 밤 10시에 영업을 종료한다. 공휴일은 정상영업하며 월요일은 쉰다.

내일신문 편집팀 kate25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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