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독소증환자 발생
2019-06-19 11:24:02 게재
2014년 이후 5년만에
질본, 감염경로 조사중
영아 보툴리눔독소증은 1세 이하의 영아에게서 나타나는 근신경계 질병으로 보툴리누스균 포자가 영아의 장에 정착하고 증식함으로써 생성된 독소가 체내에 흡수돼 발병한다. 보툴리누스균 독소는 전염력이 없어 사람에서 사람으로의 전파는 일어나지 않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해당 환아는 전라북도 전주시에 거주하는 생후 4개월 영아로 6월초부터 수유량이 감소하고 눈꺼풀이 처지는 등 증상이 발생해 6월4일부터 의료기관에서 입원치료로 받다가 보툴리눔독소증 진단을 17일 받았다.
현재 환아는 일반병실에서 안정적으로 치료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의 호전을 위해 보유중인 치료제를 의료기관에 지원했다.
질본과 전라북도는 영아 환자의 감염 경로를 규명하기 위해 역학조사관을 현장에 파견해 역학조사 중이다.
식품 및 주거 환경으로부터 추가 검체를 확보해 필요한 정밀 분석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2014년 발생한 보툴리눔독소증 환자는 17세 환자로 완전히 조리되지 않은 통조림 햄 섭취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김규철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