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cm 초밥에 깜놀, 너무 길어 가위로 잘라 먹는대!

2019-07-18 19:19:51 게재

일산 백석동 8블럭 수제 초밥 맛집 ‘스시어왕’

백석동 성당 건너편 주택가에 자리한 수제 초밥 전문점 ‘스시어왕’은 ‘가성비’ 좋기로 소문난 집이다. 이곳을 찾은 손님들은 우선 회의 길이에 놀란다. 초밥에 얹힌 회나 사시미(회)의 길이가 무려 18cm! 길고 두툼한 회는 한 입에 먹기 어려워 잘라먹을 수 있도록 가위가 함께 나오는데, 손님들은 푸짐하고 신선한 숙성회의 맛과 저렴한 가격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양과 질, 맛과 가격 모두 만족! 가성비 ‘갑 오브 갑’
스시어왕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는 런치스시와 어왕 스페셜 스시, 셰프 스페셜 사시미다. 특히 평일 점심에 선보이고 있는 ‘런치스시’는 손님들에게 “가성비 갑중의 갑”이라는 말을 듣는 메뉴. 초밥 10조각에 미소장국이 곁들여 나오는데 그 가격은 놀랍게도 8,900원이다. 만원도 안 되는 저렴한 초밥 가격에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작은 생선초밥을 떠올린다면 오산. 런치스시 역시 18cm 길이의 연어회와 광어회가 얹힌 초밥 4조각에 새우 소라 등 싱싱한 해산물과 계란 맛살 유부 롤 초밥 등이 나온다.
스시어왕 허예순 대표는 “손님들이 된장찌개 가격으로 초밥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런치스시를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어왕 스페셜 스시’는 총 12조각의 초밥과 사시미(회) 2조각에 냉모밀(여름) 또는 우동(겨울)과  튀김 등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어와 광어 초밥 등 생선회 초밥 6조각과 장어 차돌 타코와사비 소라 생새우 문어 초밥, 길고 두툼한 회가 나오는 ‘고퀄’ 메뉴가 단돈 2만원이다.
3~4인이 8만원에 즐길 수 있는 ‘셰프 스페셜 사시미’는 3종류(광어 연어 숭어)의 회가 5모둠, 4종류(전복 간장새우 타코 차돌)의 초밥이 총 24조각이 나와 우선 그 ‘비주얼’에 놀라게 된다. 여기에 연어머리구이와 튀김이 인원수대로 나오고 매운탕도 곁들여진다. 광어와 연어회도 가장 맛있는 부위인 ‘배받이’가 나와 양과 질, 맛에서 모두 최고 평점을 얻고 있는 메뉴다.

‘수족관에도 들어가지 않은 활어’를 숙성시켜 만드는 초밥과 사시미
스시어왕에서 이렇게 저렴하면서 질 좋은 초밥과 사시미를 낼 수 있는 것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경매일을 하고 있는 가족 덕분이다. 50년 경력의 중도매 전문가로부터 매일 새벽 신선한 생선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 받고 있어, 그야말로 ‘가성비 갑’인 초밥과 회를 낼 수 있다.
게다가 초밥과 사시미에 쓰는 생선은 “수족관에도 들어가지 않은 살아있는 생선(활어)”을 바로 잡아 냉장 숙성시킨 것이다. 그만큼 신선한 생선을 사용한 숙성회는 식감이 쫄깃하면서도 부드럽다. 초밥용 생선은 손질 후 편백나무 상자에 넣고 냉장고에서 숙성시킨다. 이렇게 하면 살이 더 부드럽고 단맛이 나기 때문이라고. 또한 모든 음식은 주문 즉시 조리를 시작해 더욱 신선한 맛이 살아있다.
스시어왕에서는 사시미(회)를 주문하면 연어머리구이를 서비스로 제공한다. 모든 메뉴는 포장 구매 할 수 있으며 도시락 주문도 받고 있다.

내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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