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훈 문학비 보고 한강 조망

2019-08-12 11:14:09 게재

동작구 산책로 연결

소설가이자 독립운동가 심 훈의 문학비부터 한강변까지 한꺼번에 돌아볼 수 있는 산책로가 들어섰다. 동작구는 노량진과 흑석권역을 대표하는 자원인 효사정 문학공원과 용봉정 근린공원을 연결할하는 산책로 조성을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동작구는 한강변을 중심으로 노량진과 흑석동 일대에 흩어진 역사문화자원을 하나로 엮어 관광자원화 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효사정은 조선 세종때 우의정을 지낸 노 한이 모친상을 위해 3년간 초막을 짓고 지냈던 곳으로 동작구는 가까운 흑석동에 소설가 심 훈 생가터가 있다는데 착안, 산책길 곳곳에 문학비를 조성해 이야기가 있는 공원으로 꾸몄다. 용봉정 근린공원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 묘가 있는 경기도 수원 화성까지 행차를 하던 중 쉬어갔던 정자(용양봉저정)를 거점으로 한 공원. 한강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조망 명소로 이름나 있다.

동작구는 관광객은 물론 주민들이 두 공간을 보다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3월 산책로 정비를 시작, 이달 들어 마무리했다. 효효사정 문학공원과 산책로에는 심 훈 이야기가 담긴 안내판도 더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노량진·흑석동 일대는 한강 이남에서 강북방향으로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공간"이라며 "지역 역사문화자원을 활용, 새로운 관광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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