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선언 1주년 '렛츠 DMZ'

2019-08-28 11:51:00 게재

경기도, 28일 계획 발표

학술·공연·예술 종합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해 '남북평화'에 대한 염원을 전 세계에 알리는 'Let's DMZ' 행사가 9월 한달 간 고양 연천 김포 등 경기북부 일원에서 펼쳐진다. 'Let's DMZ'는 △DMZ 포럼 △Live DMZ △DMZ 페스타 △ART DMZ 등 4개 행사를 통칭하는 공동 브랜드다.

정동채 'Let's DMZ' 조직위원장(전 문화관광부장관)과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28일 경기도청에서 공동브리핑을 열고 'Let's DMZ' 행사계획을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과 DMZ의 평화적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부지사는 "행사명칭은 DMZ에서 보고, 듣고, 체험하는 모든 행사를 아우르는 이름"이라며 "문장에 함축된 무한한 확장성을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사업과 연계해 경기도 DMZ관련 대표축제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DMZ 포럼'은 남북평화협력과 DMZ의 평화적 활용방안에 관한 '국제적 담론' 형성을 위해 마련된 '학술행사'로 다음달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DMZ, 냉전의 유산에서 평화의 상징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포럼에는 이재명 도지사를 비롯, 판티킴푹 베트남 인권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 미국 사회운동가가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문정인 외교안보특보, 조셉윤 전 미국 대북특별대표 등이 참여하는 3개 특별세션과 경기연구원이 준비한 6개 테마에 관한 12개 기획세션이 진행되어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진다.

도는 이번 포럼을 통해 남북 평화협력과 DMZ의 평화적 활용에 관한 실행 가능한 아젠더를 도출해 경기도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에 반영하는 등 보다 실질적인 포럼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Live DMZ'는 다음달 21일 토요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음악 공연행사다. 이날 공연에는 아스트로, 모모랜드 등 아이돌 그룹과 김종서, 이은미 등 유명 뮤지션의 축하공연과 함께 평화와 DMZ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음악을 통해 평화를 기원하는 것은 물론, 의미와 재미를 함께 찾을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만들 계획이다.

'DMZ 페스타'는 DMZ의 우수한 생태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전시행사'로 다음달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황교익 맛칼럼리스트와 심영순 요리연구가가 콜라보로 진행하는 '이북음식 푸드토크쇼'는 북한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으로 남북정상회담 만찬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을 수 있는 색다른 시간이 될 예정이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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