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편하고 맛도 좋은 비건 쌀 빵, 직접 만들어요

2019-10-18 09:57:11 게재

우유, 버터, 계란 넣지 않고 빵 굽는 ‘아홉쌀 베이킹 스튜디오’

일산 동구에 위치한 ‘아홉쌀 베이킹 스튜디오’는 우유와 버터, 계란 같은 동물성 재료를 넣지 않고 빵을 굽는다. 버터 대신 아몬드 가루나 현미유를 사용하고, 단맛을 내야 할 때는 비정제 원당을 소량만 넣는다. 밀가루는 쓰지 않고 모든 빵은 쌀로 만든다.



알레르기나 아토피가 있거나 다이어트 중이거나,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곳을 즐겨 찾는 이유다. ‘아홉쌀 베이킹 스튜디오’의 김은준 대표는 남편 덕분에 빵을 만들기 시작했고, 결국 비건 쌀 베이킹에까지 관심을 두게 됐다. “연애 시절부터 남편은 밀가루로 만든 간식을 좋아했어요. 하지만 먹고 나면 두통과 소화불량에 시달리곤 했죠. 당시엔 쌀 간식을 찾기가 어려웠어요. 간혹 있다고 해도 입맛에 맞지 않거나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쌌고요.” 남편이 마음 편히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직접 만들잔 생각에 블로그 레시피를 뒤져가며 비건 쌀 베이킹을 시작했다.



하지만 전문 지식이 부족해 풍미와 식감을 살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제과 제빵을 본격적으로 공부하며 관련 분야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다. 천연 재료로 색과 맛을 내는 비건 쌀 빵은 2~3일 전 전화로 예약 주문하거나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13가지 맛의 스콘이 인기라고 한다. 붉은 쌀로 만든 홍국 코코넛 머핀, 찹쌀떡이 촘촘히 박힌 쑥 머핀도 인기. 오일이 들어가지 않은 두부 브라우니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



베이킹 정규 클래스에서는 머핀, 스콘, 두부 파운드, 두부 브라우니, 콩 쿠키를 만든다. 원하는 메뉴만 골라 배우는 원데이 클래스도 열린다. 일대일 수업을 기본으로 하며 수업은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130 올리브상가 C동 211호

내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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