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이석묵 교수, 대한민국 바이오의약품 대상 수상

2019-11-04 16:08:45 게재

대장암 억제용 혁신항체 후보물질 개발 연구로

국민대(총장 임홍재) 이석묵 교수(응용화학부 바이오의약전공)가 1일 제2회 대한민국 바이오의약품 대상에서 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현재 대장암 치료 시장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어비툭스(물질명 세툭시맙)이 듣지 않아 치료의 사각지대에 있는 '세툭시맙 저항성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를 통해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대장암 치료는 5-FU(항악성종양제)를 근간으로 하는 항암화학요법이 1차 표준 치료요법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고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이 있어 말기 대장암 환자의 경우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Imclone사에서 개발한 항체 치료제인 어비툭스(물질명 세툭시맙)이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나 전체 대장암 환자의 20~30%에서만 반응을 보이고 있어 생존율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 신약의 개발이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 교수가 개발 중인 치료 항체는 'LCI010'이라는 물질로 예비 비임상을 통해 효능을 확인한 상태다. 특히 저항성 대장암 세포의 증식, 침윤, 혈관신생을 동시에 억제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우수한 항암 효능을 보이고 있어 치료에 획기적 발전을 가져올 글로벌 항체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교수의 연구결과는 한국연구재단의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발굴개발사업'에 선정돼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과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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