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새 원내대표 5선 심재철

2019-12-09 11:41:43 게재

정책위의장엔 3선 김재원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로 5선의 심재철(경기 안양 동안을) 의원이 당선됐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3선 김재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이 됐다.

9일 오전 실시된 경선 1차 투표에서는 투표자 106표(재적 108명, 박순자 당원권정지, 1명 기권) 가운데 강석호 28표, 유기준 10표, 김선동 28표, 심재철 39표로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어 실시된 결선투표에는 4위를 차지한 유기준 의원을 제외한 3인이 올라갔다. 원래는 1위와 2위가 맞붙는 식으로 결선투표가 진행되지만 강석호 의원과 김선동 의원이 같은 표를 얻는 바람에 3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했다.

결선투표에서는 심재철 의원이 과반에 조금 못미치는 52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강석호 의원과 김선동 의원은 1차 투표보다 각각 1표가 줄어든 27표를 얻었다.

심 원내대표는 선출 직후 소감발표를 통해 "오늘 당장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선거법, 예산안을 갖고 오후에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며 "여당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에게 찾아가 오늘 당장 예산안 추진하려는 것을 스톱하라, '4+1'(협의체)도 안된다, 다시 협의하자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잘 싸우고, 이 난국을 잘 헤쳐나가기 위한 여러분들의 미래에 대한 고심의 결단들이 모였다"며 "앞으로도 겸허하게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그리고 오늘 선거과정에서 말씀해주신 여러 후보들의 약속 내용들을 제 말에 덧붙여 함께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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